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맞히다와 맞추다

슈라。 2014. 3. 1. 10:00

'맞히다'와 '맞추다' 우리가 사용할 때 서로 헷갈려서 틀리기 쉬운 표현입니다.

  • 로또 번호를 맞추다/맞히다.
  • 정답을 맞추다/맞히다.
  • 퍼즐을 맞추다/맞히다.
  • 정장을 맞추다/맞히다.
  • 과녁에 맞추다/맞히다.
  • 비를 맞추다/맞히다.
  • 주사를 맞추다/맞히다.
  • 바람을 맞추다/맞히다.
  • 입을 맞추다/맞히다.
  •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다/맞히다.

정확히 구분이 잘 되시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맞히다'와 '맞추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맞히다'의 사전적 의미


  • 맞다(문제에 대한 대답이 틀리지 아니하다)의 사동사
  • 맞다(침,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다)의 사동다
  • 맞다(어떤 좋지 않은 일을 당하다)의 사동사
  • 맞다(눈이나 비 따위에 닿다)의 사동사
  • 맞다(쏘거난 던진 물체에 닿다)의 사동사

'맞히다'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 '맞다'의 사동사입니다.
'맞히다'/'맞추다'를 써야 할 때 위의 의미를 갖는다면 '맞히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위의 예문 중에서 본다면

  • 로또 번호를 맞히다.
  • 정답을 맞히다.
  • 비를 맞히다.
  • 주사를 맞히다.
  • 바람을 맞히다.

등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맞추다'의 사전적 의미


  •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 일정한 수량이 되게 하다.
  • 약속 시간 따위를 넘기지 아니하다.
  • 일정한 규격이 물건을 만들도록 주문하다.
  • 다른 어떤 대상과 닿게 하다.

'맞추다'는 대체적으로 '어떤 기준이나 대상과 비교하여 같게 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맞추다'는 '맞히다'처럼 맞다의 다른 형태의 동사가 아니고 어원인 '마초다'변형되어 생겨난 말입니다.

한 때 '마추다'와 '맞추다'를 구분해서 사용했었는데 한글 맞춤법에서는 구별없이 '맞추다'로 사용하게 하고 있습니다.

위의 예문 중에 본다면

  • 퍼즐을 맞추다.
  • 정장을 맞추다.
  • 입을 맞추다.
  •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다.
등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맞히다'와 '맞추다'는 사전을 열심히 찾아가면서 정리를 했는데도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는 않네요.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면
    
'맞게 하다'의 의미를 가질 때는 '맞히다'
    '어떤 기준이나 비교 대상과 같게 하다'를 의미 할 때는 '맞추다'
사용한다고 알아두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맞히다'와 '맞추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