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스포티지R : 실제 주유 기록으로 계산해 본 연비

슈라。 2015. 7. 29. 09:47

  어느덧 10000Km


지난 해 7월에 스포티지R을 받아서 운행을 한 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주행 거리도 1만Km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가까워서 주중에는 운행을 거의 하지 못하고 주로 주말에만 이용했는데도 걱정했던 것 보다는 많은 거리를 타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양가가 모두 지방에 있다 보니 장거리 운행이 잦았던 것이 그 이유겠죠.


1만Km를 한참 넘기고서야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주유 기록으로 계산해 본 연비


2014년식 더뉴스포티지R의 공인 연비를 검색해 보면 13.8Km/l(2WD 디젤 기준)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실제 주행 중에 트립 연비(계기판 연비)를 종종 확인했는데 고속 주행이 60% 이상으로 많았기 때문인지 16Km/l를 넘는 경우가 많았고 못해도 14Km/l 정도는 나왔습니다. 이 계기판에 표시되는 순간 연비와 공인 연비는 얼마나 믿을 만 한지 궁금한데요.

그래서 지난 1년간 기록해 두었던 주유 기록과 주행 거리를 이용해서 지금까지의 총 연비를 계산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1년 간의 주유 기록>

1만여Km를 주행하면서 총 795.99리터의 경유를 소비했고 1,145,000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거의 200리터짜리 드럼 통 네 개 분을 소비했군요. 마지막 주유 후 이동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마지막 주유 기록은 제외하고 초기에 탁송을 위해 이동한 거리 33Km를 제외하고 연비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 10050(Km) / 795.99(l) = 12.625(Km/l)

10050Km를 주행하는 동안의 총 연비는 약 12.625Km/l 정도가 되는군요. 공인 연비보다 약 1.2Km/l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아마도 공인 연비를 측정할 때의 조건보다 주행 조건이 좋지 않았을 것이고 개인적인 운전 습관이나 에어컨 등의 장치 사용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이정도면 실연비라고 해도 되겠죠?






주행 거리 1만Km를 돌파한 시점에서 그동안 나는 얼마나 연비를 생각하는 운전을 했는지 궁금해서 계산을 해 봤는데 결과는 영 신통치 않군요. 중간중간 확인한 트립 연비가 꽤 높아서 기대를 조금 했었기에 아쉬움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연비가 공인 연비만큼 나와주지 않아 손해를 본 듯한 느낌이지만 유가가 꽤나 하락해서 그 부분은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계산입니다.
내 운전 스타일로는 연비가 얼마나 나오는 지 알아볼 수 있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기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