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저버리다와 져버리다

슈라。 2017. 1. 25. 11:30

  '저버리다'와 '져버리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나 글자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버리다'와 '져버리다'도 그런 예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저버리다'와 '져버리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버리다'의 사전적 의미


  •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의리를 잊거나 어기다.
    - 약속을 저버리다.
    - 신뢰를 저버리다.

  • 남이 바라는 바를 거절하다.
    - 그의 호의를 저버릴 수 없었어.
    - 아버지의 뜻을 저버렸다.

  • 등지거나 배반하다.
    - 나는 끝까지 가족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 동수는 끝내 친구들을 저버리게 되었다.

  • (완곡한 표현으로) 목숨을 끊다.
    - 그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마침내 목숨마저 저버리고 말았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져버리다'의 의미


  • '지다'에 '버리다[(동사 뒤에서 ‘-어 버리다’ 구성으로 쓰여) 앞 말이 나타내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 ]가 붙은 말.
    - 꽃이 져 버렸다.
    - 낙엽이 져 버렸다.
    - 결국 그 날 경기에서 져 버리고 말았다.
    - 게으름을 피우다가 결국 해가 져 버렸다.





  '저버리다'와 '져버리다'의 구분


'저버리다'와 '져버리다'는 헷갈리기 쉬운 표현이지만 구분이 어렵지 않습니다.

  1. '저버리다'는 하나의 단어이고
    '져 버리다'는 [지다]와 [버리다] 두 단어가 붙어서 쓰인 표현입니다.

  2. '저버리다'는 하나의 단어이므로 붙여 쓰고
    '져 버리다'는 두 개의 단어이므로 사이를 띄어 쓰거나 붙여 쓸 수 있습니다.. <한글맞춤법 47항(띄어쓰기 규정)>


이런 차이를 잘 알아두면 두 표현을 헷갈리지 않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저버리다'와 '져 버리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