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아이 물건에 이름 표시하기 - 의류용 스탬프

슈라。 2017. 3. 16. 21:30

  어린이집에 보낼 아이 물건


첫째 아이가 세 살이 되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36개월까지는 데리고 있고 싶었지만 둘째가 조금 일찍 태어나 연년생(20개월 차이긴 하지만)이 되는 바람에 아내 혼자 두 아이를 보기는 너무 벅차서 일찍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니 챙겨 보내야 할 물건들도 꽤 있습니다. 수저, 포크, 식판부터 해서 여벌 옷이나 기저귀, 손수건 등등... 어린이집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닐 물건들인데 다른 친구들의 물건과 바뀔 수가 있어서 이름을 꼭 표시해야 합니다.


직접 네임펜으로 이름을 적어 주는 것도 좋겠지만 옷이나 수건같이 천으로 되어 있는 것들은 의류 스탬프라는 것으로 표시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제품이 있는 지 몰랐는데 아내가 어느새 찾아보고 구매까지 해놨더라구요.


스탬프는 개당 5천원 정도에 구매했다고 하는데 업체의 주문 확인이 늦어 지는 바람에 일주일 정도 걸려서 받았습니다.





  의류용 스탬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많은 제품이 나오는 데 형태도 비슷하고 가격도 비슷합니다.


우리가 구매한 스탬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두 아이의 이름으로 두 개의 스탬프를 주문했습니다.
의류에 직접 찍지 않을 때 사용하는 면 라벨도 같이 왔습니다.





시험 삼아 종이에 찍어 봤습니다.
스탬프의 표면에 잉크를 뿌려 먹이는 방식인데 아직 다 스며들지 않았는지 그림처럼 조금 지저분하게 찍혔습니다.





아이 손 수건에 면 라벨을 이용해서 이름을 표시해 봤습니다.





수건의 라벨 크기로 면 라벨을 잘라 스탬프로 찍고 간단하게 실로 고정해 줬습니다.
종이에 찍을 때보다 깔끔하게 찍혀서 다행입니다.
그림이 있어서 심심하게 이름만 써 있는 것보다는 귀여운 맛이 있군요.




옷이나 수건에 스탬프로 이름을 표시할 때 직접 도장을 찍기 보다는 이렇게 면 라벨을 이용해서 표시해 주는 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옷감에 따라 잉크가 잘 안 찍힐 수도 있고 이름을 표시할 필요가 없어졌을 때는 실만 풀어서 제거할 수 있으니까요.


제품의 품질이 기대만큼 높진 않지만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닌, 가격을 생각하면 쓸 만 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