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지비 에어 스마트 유모차 바퀴 교체

슈라。 2017. 4. 8. 11:30

  지비 에어 스마트


첫째 아이를 키울 때부터 절충형 유모차인 지비 에어 스마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벼워서 옮기기도 편하고 작아서 차에 싣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작은 만큼 안정감이나 핸들링에 부족한 점은 있는 제품입니다.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 핸들링이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아이가 커서 무거워 진 것도 있겠지만 안 그래도 작고 잘 미끄러지는 바퀴가 닳아서 그런지 대리석 같은 미끄러운 바닥에서는 도저히 방향을 잡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바퀴가 작아서 작은 턱도 넘기 힘든 건 살짝 들어서 넘어가면 된다지만 미끄러져서 핸들링이 안 되는 건 불편해서 도저히 더 사용할 수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예전에 아내가 이 문제를 얘기하면서 바퀴를 좀 더 큰 것으로 교체해서 많이들 사용한다고 했을 때 별 문제가 없으니 그냥 사용하자고 했었는데 이제 교체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 보니 43,500원에 바퀴 네 짝을 구매할 수 있더군요. 유모차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그 사이 유모차 회사 이름도 지비에서 지오비로 바뀐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회사 제품인 줄 알고 장착이 안 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회사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유모차 바퀴 교체


주문한 다음 날 바퀴가 도착했습니다.

고무 냄새가 심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냄새가 심하진 않았습니다.
기존에 달려 있던 바퀴보다 큼직합니다.





기존에 유모차에 달려 있던 바퀴입니다.
표면이 닳아서 매끄러운 바닥에서는 아주 불편했습니다.





새 바퀴와 비교해 볼까요?



새로 산 바퀴는 기존의 바퀴보다 크고 넓고 두껍습니다.
이전 녀석과 비교하면 아주 듬집합니다.





비교를 위해 한 쪽만 갈아 봤습니다.
기존 바퀴가 지저분한 탓도 있겠지만 품질 차이가 느껴집니다.





나머지 바퀴도 모두 교체했습니다.





  바퀴 교체 후


바퀴를 교체하고 나니 거의 모든 점이 개선되었습니다.

  • 여전히 힘들지만 낮은 턱도 가끔은 걸리지 않고 넘어감.
  • 방향 전환에 힘이 훨씬 덜 듦.
  • 미끄러운 바닥에서도 조작이 쉬워 짐.
  • 바퀴가 커진 만큼 높이가 높아져 아래에 물건을 얹어도 땅에 닿을 걱정이 없음.
  • 길의 요철에 따른 진동이 손목으로 덜 전해 짐.


여러 가지가 좋아졌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움이 장점이었던 유모차인데 조금이지만 무게가 늘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가격. 4만원이 넘는 가격이 유모차 가격에 비하면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이 정도의 바퀴를 달고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