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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컴퓨터 144Hz 모니터 Ultron 2767C 개봉기

슈라。 2017. 4. 10. 18:30

  이제는 모니터 차례


구매한 지 5년이 다 되어 가는 데스트톱 PC도 이제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픽 카드 교체를 시작으로 램 확장, 마우스 교체, SSD 추가 장착, 기계식 키보드의 키캡 교체까지. 주요 부품 중에 CPU와 메인보드 정도만 제외하고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바꾸고 싶은 것이 하나 남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장 오래 보고 있어야 하는 모니터. 컴퓨터를 구성하는 많은 부품 중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품은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와 같이 사람의 신체와 가장 가까운 것들이라는 평소의 생각에 기존의 모니터로는 GTX 1060의 성능이 과하다는 생각이 더해져 모니터도 바꿔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모니터의 크기는 27인치로 결정했습니다. 27, 29, 32인치를 살펴 봤는데 현재 사용 중인 23인치에서 의미있는 크기 변화는 이 세 가지 크기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책상 크기나 가격과 같은 현실적인 요소를 감안해서 27인치로 결정했습니다.


다음으로 결정할 것은 해상도와 주사율(Hz). 정보 표현 향상을 위한 해상도냐,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한 주사율이냐를 놓고 고민 했는데 역시나 결론은 게임이었습니다. 요즘 종종 하고 있는 오버워치에서 주사율 향상이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 준다는 의견이 많아 27인치 144Hz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컴퓨터 커브드 모니터 Ultron 2767C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처럼 IPS 패널을 사용한 모니터를 찾아봤지만 144Hz 지원 모니터는 대부분 TN이나 VA 계열 패널을 사용 중이더군요. 과거 시야각 문제로 TN 패널은 다시 사용하지 않기로 해서 VA 계열 패널을 사용한 제품 중에 골랐습니다.


최종 결정한 모니터는 한성컴퓨터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회사, 신제품, 디자인, 가격, 사은품 등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매한 가격은 약 30만원. 무결점 옵션을 추가해서 32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주문해서 주말을 넘길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토요일 오후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택배 상자가 매우 커서 놀랐는데 안전 포장을 위한 것이었고 큰 상자 안에는 두 개의 제품 상자가 있었습니다.





작은 상자 안에는 스탠드 세트가 들어 있습니다.





큰 상자 안에는 모니터 본체와 케이블들이 들어 있습니다.
전원 케이블과 DP 케이블이 들어 있군요.
144Hz를 누리기 위해서는 DP 케이블 사용해야 해서 구매해야 했는데 같이 와서 좋군요.





간단하게 조립을 완성했습니다.
밑판은 끼우고 나사 하나로 고정하고 모니터는 원 터치 형태로 조립이 간편합니다.
모니터도 크기에 비해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23인치 모니터와 비교해 봤습니다.
5년 동안 잘 써 왔는데 참 작게 느껴 집니다.





기념으로 오버워치 플레이 화면을 찍어봤습니다.
'높음' 설정으로 무난하게 144Hz를 뽑아주고 있습니다.





  144Hz 사용해 보니


  • 크기
    - 모니터는 커졌지만 생각보다 위화감은 없었습니다. 32인치를 선택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 불량 유무
    - 모니터를 살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불량. 다행히 불량 화소는 한 개도 발견되지 않았고 전체적인 제품 마감도 준수했습니다.

  • 디자인
    - 디자인은 역시 좋습니다. 검,빨 조합으로 예쁘군요.

  • 멀티 스탠드(틸트, 스위블, 높낮이 조절)
    - 기존의 고정 형 스탠드보다 확실히 좋습니다. 그 중에서 높낮이 조절 기능이 특히 좋네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니 한결 자세가 좋아지고 편합니다.

  • OSD 설정 메뉴
    - OSD 설정 메뉴는 무난합니다. 물리 식 버튼인 것은 괜찮은데 생각보다 뒤 쪽에 있고 조금 강하게 눌러야 합니다.

  • 커브드 모니터
    - 평면만 봐 와서 그런지 역시 이질감이 있습니다. 조금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이게 과연 더 편안하게 만들어 진 건가 싶었지만 너무 집중을 해서 그런지 게임 할 땐 잘 모르겠더군요. 금방 적응을 할 것 같긴 합니다.

  • 색감
    - 처음 모니터를 연결하고 본 느낌은 '아, 이거 왜 이렇게 흐리지.' 였습니다. 패널의 특성 때문인지 크키가 커졌기 때문인지 모니터의 색감이 이전보다 흐리게 느껴 졌습니다. 하지만 눈은 또 금세 적응하겠죠.

  • 144Hz
    - OS 설정과 게임 설정을 144Hz로 변경하고 플레이를 해 봤습니다. 처음 실행할 땐 느껴 지는 큰 차이가 없어 역시 60Hz 이상은 의미가 없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과 똑같이 조작을 했는데 상대가 훨씬 잘 맞는 느낌입니다. 이제 솔져로 파리만한 파라도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사은품 - 장패드
    - 사은품으로 받은 5mm 두께의 장패드도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책상 전체를 커버하는 넓은 패드가 마우스 사용을 이렇게 편하게 해 주네요. 매우 유용한 사은품이었습니다.




참고로, 모니터 불량 확인(불량 화소, 빛샘 등)은 아래 사이트를 이용하니 편리합니다.

- 모니터 무결점 테스트 사이트 -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를 바꾸고 장패드까지 깔아 두니 이제 제법 게임 머신 같습니다.
이제 부족한 건 게임 실력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