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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꾸며 보자. - 알리발 포인트 키캡

슈라。 2017. 6. 20. 13:30

  드디어 도착한 포인트 키캡


지난번에 스페이스바 키캡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할 때 포인트 키캡을 같이 주문했었는데 두 달을 기다려도 물건이 도착하지 않아  주문을 취소하고 다시 주문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문은 배송에 문제가 없어서 빨리(주문한지 19일만에)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늦게 물건을 받게 돼서 흥이 좀 사라졌지만 도착했으니 키캡을 교체해 보았습니다.


7.1달러로 다소 비싼 가격에 구매한 포인트 키캡(13키)입니다.
처음 구매했을 때 가격의 두 배 가격이라 안 그래도 기분이 좀 그랬는데
아내가 이런걸 8천원이나 주고 샀냐고 한 마디 거듭니다.





키캡 구성은 이렇습니다.
13개의 키캡과 키캡 리무버.
얼마 안 되는 구성이지만 리무버가 함께 제공 된다는 점은 좋습니다.





기존에 키캡과 스페이스바 키캡을 교체하고 사용중인 모습입니다.
애초에 생각했던 완성된 모습이 아닌 미완의 모습이었습니다.





교체할 키캡을 뽑아서 비교해 봤습니다.
알리에서 굳이 이 키캡을 구매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무영 키캡과 각인 폰트가 정확히 동일하다는 것.
두 키캡 모두 한 업체에서 생산하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에 키캡을 꽂아 봤습니다.
음... 기대한 것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입니다.
포인트 키캡의 색상이 생각보다 진한 빨강이라 그런 것도 같습니다.
스페이스바 정도의 빨강이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검정색 키캡과 섞어 썼으면 더 좋았겠지만 교체해 놓고 계속 보니 그런대로 봐 줄 만 합니다.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이걸로 기계식 키보드 리뉴얼은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키캡을 교체하면서 배운 것


이렇게 세 달에 걸쳐서 키캡을 교체하면서 배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할 때는 배송 방법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처음 배송 실패할 때 골랐던 배송 방법입니다. "China Post Ordinary Small Packet Plus".

이 배송 방법의 특징은 무료 배송이지만 트래킹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예상 배송 기간도 20~38일도 매우 깁니다. 길어봐야 얼마나 길겠어 하고 선택한 것이 결국 시간 손실과 환불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알리에서 여러 번 주문했지만 가장 무난하게 배송이 도착한 방법은 바로 "AliExpress Standard Shipping"이었습니다. 트래킹 정보도 잘 제공 되었고 예상 배송기간(14~21일)도 거의 잘 지켜지는 편이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할 때는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AliExpress Standard Shipping"을 선택하거나 이 배송 방법이 기본 배송 방법으로 선택 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포인트 키캡


키캡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다가 하나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PBT 포인트 키캡을 저렴하게 구매하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37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9키 포인트 키캡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PBT 키캡으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던 것이 스카이디지털 키캡으로 검색하니 나오더군요.


각인 폰트는 다르지만 색상도 다양하고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매하기 전에 알았다면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