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후 5년 반, 첫 타이어 교체.
타이어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2014년 7월에 스포티지 차량을 받았으니 벌써 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3년 3만 킬로미터 주행을 하고 앞, 뒤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해 준 뒤 3년을 더 타고 타이어를 교체할 생각이었지요. 자동차를 타고 내리면서 틈나는 대로 타이어의 트레드와 마모 한계선을 확인하면서 나름 잘 체크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타이어의 수명은 트레드도 중요하지만 경화가 되면 교체를 해 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타이어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 그 타이어 경화라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트레드만 살펴보았지 타이어의 상태를 잘 살펴보지 못했다는 건데요. 타이어의 표면에 아주 골고루 갈라짐이 생겨나 있었습니다.
차량에 장착 되어 있는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이 상태를 확인한 시점이 2019년 12월 말경이니 5년 반 정도 주행을 했고 주행 거리는 당시 6만 킬로미터가 조금 못 되는 5만 8천 킬로미터 정도였습니다.
주로 주말에만 운행을 하기 때문에 타이어 트레드만 충분하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경화가 진행 중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행 거리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산 후 사용 기간이 길었던 것이 경화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 노상 주차만 해서 눈, 비, 햇빛을 매일 받아왔던 것도 영향이 없진 않겠지요.
타이어는 자동차의 안전에 아주 중요한 부품이고 또 겨울이기 때문에 이 상태를 눈으로 확인한 이상 얼른 교체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타이어는 어디서 교체할까?
타이어 교체를 위해 한참을 검색했습니다. 타이어 교체를 처음 해 보기 때문인데요.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본 결과 마음에 드는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근처에 있는 장착점으로 배송을 보내서 방문 장착하는 게 가장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인터넷 구매 후기를 보니 타이어의 생산 주차도 최신으로 잘 보내준다고 합니다. 타이어를 교체할 때 최근에 생산된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추천글도 많았기 때문에 인터넷 구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선택한 타이어를 검색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선택한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크루젠 프리미엄 KL33(235-55-R18)이었습니다. 타이어의 가격은 장착비를 포함하여 개당 10만원 정도였고 배송비 2만원을 추가하여 총 42만 7천원이 들었습니다.
타이어 교체
2020년 1월 2일에 주문을 했고 7일 뒤인 9일에 장착점에서 타이어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줬습니다. 이틀이 지난 토요일에 장착점을 찾았습니다.
타이어 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휠을 분리하고 휠에서 기존 타이어를 제거하고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휠 밸런스를 본 후에 다시 자동차에 장착이 되었습니다.
네 짝을 모두 교체하는 데 4~5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정비사님이 타이어를 교체하면 보통 휠 얼라인먼트를 한 번 봐주는 게 좋다고 추천을 해 줬습니다. 기존 타이어에 약간의 편마모도 보이니 하는 게 좋겠다고.
원래는 장착비까지 모두 지불하고 타이어를 구매했기 때문에 이대로 추가 비용 없이 돌아가도 그만이지만 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아 45,0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휠 얼라인먼트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겨울을 무사히 지나왔습니다. 지난겨울 동안 눈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새 타이어로 바꾸고 안심하고 잘 타고 다녔습니다. 다음에는 타이어를 바꿀지 자동차를 바꿀지 모르겠지만 다음 타이어 교체까지 펑크나지 말고 잘 달려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