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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선을 줄여보자 - mk270r 로지텍 무선 콤보

슈라。 2014. 5. 15. 08:17

  컴퓨터 선으로 지저분한 책상


새로 다니게 된 직장에서는 전 직장과 다르게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을 지급해 줬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하는데 더 쾌적한 업무 환경을 위해, 그리고 자리의 이동의 거의 없기 때문에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 PC를 지급하는 것 같습니다.

최신 하드웨어에 SSD까지 추가한 PC. 그리고 24인치 모니터도 두 대나 놔주더군요. 다 좋은데 역시 노트북보다 책상위의 선들이 많아 지저분합니다. PC의 전원, 모니터 두대의 전원과 DvI케이블, 키보드, 마우스, 휴대폰 충전기, 개발 장비 연결을 위한 선들... 모니터 뒤로 감춰도 키보드와 마우스의 선은 어쩔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컴퓨터는 본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내 눈이 보는 모니터와 내 손이 닿은 마우스 키보드가 편하고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지급받은 키보드와 마우스는 유선인데다가 최신형 PC에 어울리지 않은 저렴한 제품이라 사용하기가 영 싫더군요. 요즘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도 저렴하고 하니 까짓거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손이 편해지는데 몇 만원 투자는 아깝지 않죠.




  mk270r 로지텍 무선 콤보


제가 구매한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는 로지텍의 mk270r 모델입니다. mk270의 후속 모델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1. 키보드

먼저 키보드의 모습입니다. 키보드는 뭐 디자인이라고 할 건 없죠. 일반 유선 키보드와 비교하면 상단에 추가된 특수키와 숫자패드 윗부분에 있는 전원 스위치 정도가 다른 부분이겠네요. 요즘에는 Enter키가 작아지고 Backspace 키가 커져서 나오는 제품이 많은데 이 제품 역시 그런 트렌드를 반영했네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키배치 입니다. 나머지 키들은 평범합니다.
배터리는 AAA 사이즈 2개가 들어가고 2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면 교체시기가 조금 빨리 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상단의 특수키 모습입니다. 플레이어나 볼륨 조절, 계산기와 전원 버튼의 기능키들이 있는데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수키가 추가돼서 키보드가 심심하진 않지만 덕분에 F1~F12키가 조금 작아져서 아쉽습니다.




숫자키 상단의 전원 스위치 모습입니다. 보통은 Caps Lock, Scroll Lock, Num Lock의 Lock 삼총사의 토글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위치해 있지만 mk270r의 키보드는 전원스위치와 함께 Caps Lock 상태 표시 led만 존재하는 군요. Lock 삼총사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Caps Lock 상태 표시 led만 남겨둔 것 같군요.




2. 마우스

마우스의 모습입니다. 작고 가벼우며 좌,우 버튼과 휠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맞게 기본기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기능이 많지 않으니 고장은 확실히 적겠네요^^;




마우스의 바닥 모습입니다. 전원 버튼과 배터리 커버, 광 센서가 위치해 있네요.




배터리 커버를 열면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과 리시버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저렴한 제품이지만 리시버 수납공간이 있어 이동시에 편리할 것 같습니다.
마우스는 AA사이즈 배터리 1개가 들어가고 1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우스 역시 사용 패턴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다르겠죠.




3. 리시버

마지막으로 로지텍의 상징이라고 생각되는 나노 리시버입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인데 나노 리시버가 들어있네요.
무선 콤보의 장점은 리시버 하나로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특히 USB 소켓이 적은 노트북에 사용할 때 하나로 해결되니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4. mk270과 mk270r의 차이(내용 추가)

회사에 도착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세팅하는데 옆에 있는 직원이 동일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보유하고 있네요.
구매 시기를 생각해보니 mk270인 것 같았습니다.

모델명을 살펴봤는데

  • 키보드(K270), 마우스(M185)로 모델명 동일
  • mk270 - 유니파잉(Unifying) 리시버, mk270r - 나노 리시버

mk270과 mk270r의 차이는 수신기에 있었군요. 



  사용 소감


  • 키보드
    - mk270r의 키보드는 가장 많이 쓰이는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이지만 키 감이 생각보다 괜찮고 부드러우며 소음도 적습니다. 

  • 마우스
    - 마우스는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그립감이 괜찮습니다. 배터리가 하나만 들어가서 무게도 가볍고 포인터의 움직임이나 클릭감, 휠 감도도 모두 준수하네요.

배송비를 포함해서 26,000원 정도에 구매를 했는데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괜찮은 수준의 완성도와 감도를 보여주는 입력 장치들인 것 같습니다. 구매하기까지 여러 제품을 많이 찾아봤는데 우려했던 것보다 만족스럽군요. 저렴한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찾는 분들께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2014.09.12 내용추가
mk270r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사용하면서 간혹 끊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스크탑에서 사용할 경우 끊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리시버의 위치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데스크탑 뒤쪽에 리시버를 꽂아서 사용했었는데 끊김이 종종 발생하길래 USB 연장선을 연결해서 리시버의 위치를 조금 바꿔 주었더니 끊김없이 잘 되고 있습니다. 2.4GHz 주파수를 이용해서 10m 안에서는 인식을 잘한다고 하지만 데스크탑 후면에 꽂으면 뭔가 신호 수신에 문제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책상 위의 선을 줄여보자고 구매한 제품인데 결국엔 선을 사용하게 되었군요... 하지만 그래도 마우스나 키보드에 선이 달려 있지 않아서 편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