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오랜만과 오랫만

슈라。 2014. 3. 25. 09:30

  오랜만? 오랫만?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오랜만에/오랫만에 대청소를 했습니다.
이렇게 어떤 일을 한 뒤에 한 참이 지나면 우리는 오랜만에 또는 오랫만에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두 표현 중에 어떤 표현이 맞는지 종종 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서 맞는 표현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오랜만과 오랫만


  • 오랜만
    오래간만(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의 줄임 말.

  • 오랫만
    오랜만의 잘못.


이와 같이 사전을 찾아보면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오랫만이라는 표현과 헷갈리게 됐을까요?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오랫동안이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재미 있는 건 오랫동안이라는 표현 역시 오랜동안이란 표현으로 잘못 사용할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이 두 표현의 의미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랫동안과 오랜동안


  • 오랫동안
    시간상으로 썩 긴 동안.

  • 오랜동안
    오랫동안의 잘못.


오래와 동안이 결합하면서 사이시옷이 들어간 오랫동안이 맞는 표현이고 오랜동안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이 두 표현이 헷갈리는 것도 오랜(이미 지난 시간이 긴)이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랜만, 오랫동안, 오랜이라는 표현이 맞는 맞는 표현임을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 오랜만에 만난 친구
  •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
  • 오랜 친구

위 예문을 보고 각 표현을 되새겨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특히 오랜만/오랫만이 헷갈릴 때는 발음되는 대로 쓴다라고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