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보관을 위한 대용량 외장 하드 - WD Elements 1.5TB

  데이터 보관, NAS만으로는 불안해

---

얼마 전 NAS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미니 서버를 구매했습니다. 하드 디스크도 3TB짜리로 달아서 데이터 보관과 미디어 서버의 역할을 맡길 생각이었는데요. 썩 좋은 판단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NAS가 미디어 서버로 쓰기에는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스럽지만 데이터 보관용으로는 불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켜 있고 데이터의 읽고 쓰기를 자주하다 보니 저장 장치에 언제 이상이 생길지 모르니 여기 한 곳에만 데이터를 넣어두기엔 마음이 놓이지 않네요.

그래서 중요한 데이터는 외장 하드에 복사 해서 이중으로 보관하고 있는데 2008년에 구매한 외장 하드라서 용량도 작고 요즘 인식도 잘 안 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외장 하드 케이스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케이스만 교체해 보려고 찾아보니 그 금액이면 더 큰 용량의 외장 하드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아예 큰 용량의 외장 하드를 새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선택한 제품은 Western Digital의 Elements. 원래 이 가격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8만 9천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WD Elements 1.5TB

---

주문해서 받아 본 WD Elements 1.5TB의 모습.

포장 상자 모습입니다. 심플하네요.

My Passport 제품과의 사양 비교 표입니다. 자료 저장용 외장 하드에 USB3.0만 지원되면 충분하죠.

박스에서 꺼낸 모습. 내부 포장 바깥쪽엔 설명서와 USB3.0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외장 하드 본체. 각지지 않고 동글동글한 모습이 귀엽습니다. 배도 불룩 나왔네요.

이전에 사용하던 320GB용량의 Fujitsu Calmee Xena와 비교 사진입니다.
까미 제나도 2008년 구입 당시엔 큰 용량이었는데... 외관은 아직도 멋지군요.

까미 제나와 두께를 비교한 모습입니다. WD Elements의 하드가 더 크진 않을 텐데 두께 차이가 상당합니다.

USB3.0 단자 모습.

USB 3.0 케이블의 모습.

USB 3.0 케이블 과 USB 2.0(micro USB B타입)의 비교 사진입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보면 모양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USB 2.0 케이블을 연결해 보니 외장 하드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결 속도는 USB 2.0 속도로 말이죠. 만약 USB 3.0용 기기를 사용하는데 케이블이 없다면 속도가 조금 느려도 USB 2.0케이블을 이용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USB 2.0 케이블로 말이죠.

사은품으로 받은 외장하드 케이스. 두툼하고 튼튼해 보이는 모습이 든든합니다.
그런데 사진에도 나오듯 모양이 조금 틀어져있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케이스에 제품을 넣어본 모습. 딱 맞게 잘 들어가고 케이블도 함께 가지고 다니기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제품과 함께 택배 상자에 담겨 온 쓰레기;;;

  USB 3.0, 그 속도는?

---

USB 3.0을 지원하는 PC는 몇 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USB 3.0을 지원하는 장치는 처음입니다. USB 3.0은 과연 빠를까? 궁금해서 속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WD Elements를 USB 2.0으로 연결해서 측정 한 속도.

WD Elements를 USB 3.0으로 연결해서 측정해 본 속도.
와~ 수치가 높게 나오긴 하네요.

과연 벤치만큼 빠른지 직접 큰 용량을 디스크에 복사해 봤습니다.
연속 데이터 복사(1개의 큰 파일)라서 그런지 속도가 꽤나 잘 나옵니다.
1000여장의 사진 파일을 복사할 때는 30~60MB/s의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

간단하게 외장 하드 WD Elements를 살펴봤습니다. 1.5TB의 넉넉한 용량 USB 3.0규격의 빠른 속도, 저렴한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 같군요.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을 한 제품의 두께가 약간 두꺼운 것이 아쉽지만 자료 보관이 주 용도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크게 감점 요소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죠. 앞으로 사용하면서 안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