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바라다와 바래다

슈라。 2018. 11. 2. 11:00

  '바라다'와 '바래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하거나 습관적으로 잘못 사용하여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바라다'와 '바래다'가 그런 예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흔히 틀리게 사용하는 '바라다'와 '바래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바라다'의 사전적 의미


  •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 요행을 바라다. 

  •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 돈을 바라고 너를 도운 게 아니다.

  • 어떤 것을 향하여 보다.
    - 우리는 앞만 바라보며 죽을힘을 다해서 인왕산을 바라고 뛰었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바래다'의 사전적 의미


  •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 색이 바래다.

  • 볕에 쬐거나 약물을 써서 빛깔을 희게 하다.
    - 속옷을 볕에 바래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바라다'와 '바래다'의 구분


우리는 습관적으로 아래와 같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 행복하길 바라.(O) ▶ 행복하길 바래.(X)

  • 우리의 바람이었다.(O) ▶ 우리의 바램이었다.(X)

  • 잘 되기를 바랐다.(O) ▶ 잘 되기를 바랬다.(X)


'바래', '바람', '바랬다'와 같은 표현은 구어체에서 흔히 쓰이기 때문에 글로 적을 때 틀리기 쉬운 경우입니다.

습관적으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바른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죠.


하지만 '바라다'를 써야 할 때 '바래다'로 쓰면 의미가 전혀 다른 표현이 되기 때문에 올바르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습관적 사용이 혼동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어색하더라도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바라다'와 '바래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