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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플래그십 모델 - 갤럭시S6 개봉기

슈라。 2015. 12. 3. 09:58

  핸드폰 좀 바꿔 줘!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내는 휴대폰 구매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알아서 골라 주는 제 의견에 따라 같이 바꿔 왔죠.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싸게 자주 바꾸다 보니 최신 고급형 휴대폰 보다는 중저가 모델을 쓰게 되는 때가 많았습니다. 갤럭시 R, 옵티머스 GK, 갤럭시 노트3 네오 등 제조사의 주력 모델 보다는 중저가 모델을 주로 써 왔습니다. 성능이 크게 부족하지 않으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매년 새 기기로 바꾸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


지금까지 별다른 불만 없이 같이 바꾸고 사용해 오던 아내가 얼마 전 핸드폰 좀 바꾸자고 먼저 얘기를 합니다. 중저가 모델이 자잘한 버그도 좀 있고 사후 지원이 부족한 면이 있긴 하지만 사용에 큰 지장은 없었는데 카메라가 큰 불만이랍니다. 아기가 태어나니 사진 찍어 줄 일이 많은데 미러리스 카메라는 필요한 순간에 찾아서 찍어주기 불편해서 폰카를 자주 이용하는데 속도도 느리고 화질도 별로라 영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군요. 단통법이 무서워서 웬만하면 2년은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처음으로 먼저 바꾸자 하니 안 들어 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사진 찍기 좋은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아내는 V10을 보고 마음에 들어 했지만 5.5인치 기기를 사용해 보니 5.5인치 이상은 사용하기에 조금 불편한 감이 있어 조금 작은 크기의 기기를 선택했습니다.





  갤럭시 S6 개봉


그렇게 선택한 모델은 삼성 전자의 갤럭시 S6입니다. 벌써 출시한지 반년이 넘었지만 아직 갤럭시 S7이 등장하지 않았으니 나름 최신 기기입니다.


개봉 기록을 남겨봅니다. 어두운 곳에서 급하게 찍었더니 화질은 좀 안 좋네요.



갤럭시 S6의 상자입니다. 64GB 모델이고 색상은 화이트 펄을 골랐습니다.





실을 개봉해서 상자를 여니 갤럭시 S6가 얌전히 누워 있습니다.





기기의 전면 모습입니다. 기기마다 다른 디자인을 적용할 테지만 딱 갤럭시 디자인이란 느낌이 듭니다.





기기의 후면 모습입니다. 갤럭시 S6는 후면도 유리로 되어 있어 매우 깔끔한 느낌입니다만 카메라 아래에 있는 통신사 로고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런 괴상한 로고는 대체 누가 만들어 낸 건지... 통신 3사의 로고 중에 가장 지저분하고 마음에 안 듭니다. 앞으로는 사라진다는 K마크 보다 더 큰 디자인 저해 요소입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눈에 띄는 카툭튀.
기기의 두께가 많이 얇아서 그런지 S6의 카메라는 더 튀어 나온 느낌입니다.





다이아몬드 커팅이 된 메탈 테두리는 정말 깔끔합니다.





기기 이외의 구성품으로는 충전 어댑터와 케이블, 이어폰이 있습니다.
배터리가 내장형이다 보니 구성품도 간단하네요.





충전 어댑터에는 급속 충전 관련 문구가 있네요.





아 USIM 칩을 넣을 때 필요한 도구도 있습니다.





그 외에 기기 설명서, 삼성 페이 설명서, 유플릭스 무비 이용 쿠폰이 들어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노트3 네오 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노트3네오는 5.5인치, S6는 5.1인치로 0.4인치 차이지만 제법 그 차이가 눈에 보입니다.





노트3 네오는 165그램이고





S6는 139그램입니다.
두 기기는 26그램 차이로 비슷한 것 같지만 S6의 무게를 생각해 보면 작은 차이는 아닙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이 발열 등의 문제로 제 성능을 내 주지 못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강자가 된 엑시노스 7420과 3GB의 램, 64GB의 내부 메모리가 탑재 되어 있는 S6의 하드웨어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메탈 프레임과 유리 재질이 주는 고급스러움도 만족스럽습니다. 크기도 5.1인치로 손에 쥐기에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무엇보다 S6로 찍은 사진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바꾸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한 가지.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이 조금 아쉽습니다. 유리와 메탈이 주는 고급스러움은 좋지만 손에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미끄럽습니다. 얇은 두께도 디자인 적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손에 쥐고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하지만은 않습니다. 케이스나 범퍼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기기의 디자인을 가려버릴 수 있겠지만 기기의 보호와 그립감 개선을 위해서 케이스를 써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