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임신 16주, 둘째의 초음파 검사 결과

슈라。 2016. 6. 13. 16:49

  16주 검사


첫째 때와는 다르게 아기의 모습을 보러 가는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첫째와 놀아 주고 재우고 하느라 둘째에게 신경을 쓰기 힘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초음파 영상을 정리해야지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기는 것도 2주나 걸렸습니다. 첫째를 재우기 위해 불을 끄고 같이 누워 있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 되어 있네요.


12주 검사를 하고 4주가 흘러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 날은 다른 산모의 출산이 많이 없었는지 대기인 수가 많지 않아 예약 시간에 맞게 검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는 역시 잘 크고 있을까요?


먼저 앉은 키로 볼 수 있는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입니다.
첫째 때와 비슷하게 10cm가 조금 넘는 크기입니다.
4주만에 많이 자랐네요.




머리와




배 둘레




넓적다리 길이도 측정해 보았습니다.
모두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임신 16주에 볼 수 있는 것?


보통 임신 16주 정도가 되면 보이는 것이 있죠. 바로 태아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상징인데요. 임신 12주부터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20주까지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 결과가 바뀌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 12주 검진 때 정밀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아내가 무언가를 본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요. 내심 공주님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잘못 본 거라고 안심을 시켰었기에 이번 검사 결과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다리와 엉덩이 부분을 살펴보던 중


이 장면에서 의사는 '무언가가 보이네요~'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보이냐고 되물었더니 '명확하게' 잘 보인다고...


이렇게 우리 부부는 아기 옷과 출산 용품들을 새로이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잠시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에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건강하게 잘 자라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비타민 D 복용 시작


12주에 한 혈액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비타민 D 수치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보다 더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비타민 D와 철분 복용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비타민 D는 1000IU 이상 복용하는 게 좋겠다고 합니다.


바로 비타민 D와 철분제를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