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결로 그리고 제습기 사용 후기(LD-138DFR)

슈라。 2013. 12. 22. 16:57

9년여의 '방' 생활 끝에 결혼과 함께  '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복병을 만났으니... 바로 "결로"라는 녀석이었습니다.


새로 들어온 집은 이번에 지어진 신축 빌라 건물인데 한달 쯤 생활한 뒤에 방들과 거실의 구석마다 물방울들이 맺혀 있는 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발견했다면 새건물의 벽에 곰팡이가 여기저기 생길 뻔 했는데 다행히 너무 늦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빌라, 그 중에서도 신축 건물에서 결로가 더 잘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포털에서 검색을 해 보니 여름에만 사용하는 줄 알았던 "제습기"라는 놈이 눈에 들어 옵니다. 구입을 하기로 하고 제품을 알아보는데 여러 회사 제품이 있었지만 급하기도 했고 혼수를 장만했던 매장에 문의하니 "혼수 장만시 쌓인 포인트로 구매가 가능하다" 라는 답변을 듣고 바로 달려가서 샀습니다. 


바로 "LD-138DFR"이란 모델인데요. LG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LD-108DFR, LD-138DFR,LD-158DFR 뭐 요런 모델들이 있는데 1일 10L, 13L, 15L의 제습 성능을 갖는다고 합니다. 4L짜리의 탱크를 가지고 있고 제품 뒷면에 흡기구 부분에 필터가 있어서 약간의 공기 청정의 효과를 갖는 것은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생김새를 살펴 볼까요.


1) 전면

- 모델명이 달라도 모양은 이렇게 비슷한 것 같고 하단에 제습된 물의 양을 볼 수 있는 게이지가 있습니다.




2) 후면

- 흡기구와 선을 정리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후면 사진입니다. 흡기구 왼쪽에 손잡이를 당기면 공기 정화 필터가 나오게 되고 우측 상단의 동그란 마개를 열면 신발 건조시에 사용되는 호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3) 필터

- 후면부에 장착하는 필터입니다.




4) 조작부 

-조작은 매뉴얼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한데요. 전원 버튼 우측에 동작 메뉴가 네개 있고 현재 습도 표시창 우측의 방향 버튼을 누르면 희망 습도가 5% 단위로 조정이 됩니다. 강풍,약풍,꺼짐 예약 버튼은 버튼명 그대로 동작하고 꺼짐 예약은 1시간부터 8시간까지 가능하네요.꺼짐 예약을 하지 않으면 4L 물통이 다 채워질 때까지 연속 동작하며 물통이 가득 차면 자동 정지 됩니다.




5) 제습 후 물통

- 제습기를 돌린 후 상당히 놀라웠는데요. 불과 몇 시간만에 4L 물통이 가득 찼습니다. 사진은 절반 정도 찼을 때 사진입니다.




* 사용 소감 : 제습기 사용 후 걱정거리였던 결로는 거의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밖에 나갔다 와도 안경에 습기가 심하게 끼지도 않고 실내 습도 조절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고 소비전력도 낮은 편이라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타사 제품과 비교는 하지 못 했지만 제습능력과 물탱크의 차이만 있을 뿐 많은 차이가 나진 않을 것 같네요.
기온이 내려가면서 결로가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제습기 한 대 정도 들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습기를 사고나서 실시간으로 습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알게 된 점인데 제습기 보다는 환기가 확실히 습도 낮추는데 좋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 계속 문을 열어 둘 수도 없고 빨래 건조도 할 수 있으니 제습기 한 대쯤 들여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