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며칠과 몇일

슈라。 2014. 2. 16. 10:03
얼마 전 동계 올림픽이 시작 되었죠. 이렇게 얼마 전을 표현할 때 우리는 아래 세 가지 예문처럼 다양하게 말 합니다.
  • 몇일 전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 몇 일 전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 며칠 전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몇 날, 몇 월, 몇 년, 몇 명, 몇 개, 몇 살 등과 같이 그리 많지 않은 얼마정도의 수를 막연하게 이야기 할 때 [몇]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며칠은 발음을 표기한 것이고 몇일 또는 띄어쓰기를 해서 몇 일이 맞는 표현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몇일몇 일은 사전을 찾아보면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나옵니다.





  '며칠'의 사전적 의미


  • 그 달의 몇째 되는 날
  • 몇 날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예문)

  • 오늘이 며칠이더라?
  • 며칠 전 강릉에 눈이 엄청 많이 왔대.
  • 신종플루에 걸려서 며칠 동안 회사에 못 나갔어.







이와 같이 '며칠'만 사전에 그 뜻이 실려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뤄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혀서 적지만,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원형을 적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뜻 생각하기로는 '몇'과 '일'이라는 단어가 어울린 것 같지만 틀린 말이라고 하니 예외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몇 일'과 '몇일'은 모두 틀린 말이고 항상 '며칠'로 적는다 라고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