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생애 첫 차를 계약하다. - 더 뉴 스포티지R

슈라。 2014. 6. 23. 10:15

  생애 첫 차


고민 끝에 생애 첫 차를 계약했습니다. 결혼 자금도 모아야 했고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구입을 미뤄왔던 자동차 구매였는데 결혼을 하고 필요할 때가 많아지기도 하면서 서른이 넘어서야 첫 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차종은 기아 자동차의 더 뉴 스포티지R로 결정했습니다.

(사진 : 기아 자동차)

평소에 세단보다는 RV 차량에 관심이 있었고 현재 경제 사정이나 자동차의 크기 등을 고려해서 투싼, 스포티지, 코란도C, 트랙스 등을 구매 후보로 잡았었는데 와이프와 의논하면서 스포티지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의 등급은 R2.0 디젤(2WD) 기준으로 럭셔리, 트랜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4등급에 월드컵 기간에만 한정 판매된다고 하는 W 스페셜까지 5가지 선택 가능 등급이 있는데 처음에는 부족함이 없는 트렌디 등급을 구매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구매한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트랜디 등급에 HID 헤드램프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추가된 W 스페셜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색상은 순백을 선택하려 했으나 아내의 의견을 고려해서 미네랄 실버로 정했고 옵션은 전자식 룸미러(ECM)과 내비게이션(7인치, 후방카메라)을 추가했습니다. 순정 내비의 선택에서 조금 고민을 많이 했지만 순정의 깔끔함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럭셔리 등급의 기본품목 외에 W 스페셜에 들어간 주요 기본 품목은 아래와 같다고 하는군요.

  • 파워트레인
    - 6단 자동변속기(수동겸용, 부츠타입, 가죽 & 메탈페인트 변속기 노브, 풋파킹 브레이크, 액티브 에코 시스템)

  • 외관
    - 235/55R18 타이어 & 알로이 휠, 리어스포일러, 루프랙, 사이드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더 미러, LED 보조제동등
    - HID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W 스페셜 추가 품목)

  • 내장
    - 가죽 스티어링 휠, 센터콘솔 내장 트레이

  • 시트
    - 1열 히티드 시트

  • 편의
    -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진폭감응형 댐퍼, 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히티드 스티어링 휠
    -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운전석, 동승석),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2열 에어벤트




  구매 방법


구매 방법은 두 가지 중 고민을 했었습니다. 할부 구매와 장기 렌트 인수형. 이모저모를 따져 본 후 금액이 조금 더 들긴 하지만 자동차 등록이나 보험, 세금, 사고 처리 등에서 편리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장기 렌트 인수형으로 계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계약한 금액 기준으로 하면 48개월 동안 약 55만원의 대여료를 납부하고 대여 기간을 채운 뒤 초기 차 값의 40%를 내고 차량을 인수하는 조건입니다.(인수 비용 40% 중 20%는 보증금으로 선납, 나머지 20%는 인수 시 지불 조건)

장기 렌트의 편리함이라고 느낀 부분은 아래 내용과 같습니다.

  • 대여료 이외에 신경 쓸 비용이 없다.
    - 취등록세, 4년간 보험료 및 할증, 4년간 세금 등

  • 사고 처리의 간편함
    - 사고 시 보험사가 아닌 렌트 업체에서 처리
    - 본인 과실일 경우 연간 5일의 대차 서비스 

  • 보험의 운전자 범위
    - 장기 렌트에서 제공하는 보험의 범위는 만 26세 이상의 계약자와 배우자의 직계 가족과 형제, 자매까지

적고 보니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처음 차를 구매하는 입장에서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고 느껴지는데 상당 부분을 렌트 업체에서 대신 해 준다고 하니 그 부분이 매력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구매할 수 있는 할부 기준과 장기 렌트의 조건으로 4년간 총액을 계산하고 비교해 보니 장기 렌트로 선택했을 때 약 100만원정도 더 들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4년간 100만원이란 돈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약간의 서비스(전면&측후면 선팅, 2ch 블랙박스)도 있고 렌트 업체에서 제공하는 편의성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크게 나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든 이제 생애 첫 차는 결정되었고 계약서까지 도장을 찍었습니다. 차량 출고까지 약 2~3주 정도 소요 된다고 하는데요. 차에 별 관심이 없었던 저지만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니 하루 빨리 자동차를 받아보고 싶어지네요.

얼른 자동차를 받아서 인수하는 그날 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잘 타고 그 이후에도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 줄 패밀리카가 되어 주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