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PC용 스피커 Creative Pebble V2

  15년 만에 사 보는 PC용 스피커

아버지가 사용하시는 PC에는 브리츠 BR-2100S라는 2.1 채널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15년 전에 PC를 구매하면서 구매했던 브리츠 제품입니다. 브리츠가 중국 에디파이어(Edifier) 제품을 많이 수입해서 판매하는데 이 모델도 그런 제품 중에 하나였고 꽤나 인기가 있었던 제품입니다. 가격도 3만 원대로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기억합니다.

 

여전히 부모님 댁에서 스피커로써 부족함 없이 제 역할을 잘해 주고 있지만 다른 부품들이 2~3회 교체되는 동안 혼자 자리를 지키느라 많이 지저분해지기도 했고 소리만 잘 내지 여기저기 망가진 모습이 영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피커를 하나 사서 바꿔드리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혼자 살던 총각 때와 달라서 헤드셋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PC용 스피커를 정말 오랜만에 구입하는데 선택이 쉽지 않더군요. PC용 스피커이다 보니 많은 돈을 들이긴 뭐해서 깔끔하고 저렴한 제품을 찾다가 Creative사의 Pebble이라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Creative Pebble V2

Creative사는 예전부터 사운드 관련 제품으로 익히 알던 브랜드입니다. Pebble이라는 스피커 모델은 2 채널 스피커인데 저렴한 가격에 평도 나쁘진 않아 보여서 조금 알아봤습니다.

Pebble이라는 스피커는 2.0 > V2 > V3 순으로 출시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2 채널이란 의미로 2.0을 썼나 본데 리뉴얼이 되면서 V2, V3가 나왔습니다. 2.0이 V1인 셈이죠. 가격 역시 출시 순서대로 저렴합니다. 디자인은 조금씩 변화가 있었는데 2.0보다 V2가 출력이 많이 커졌고 V3은 V2에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된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해서 구매하기로 한 제품은 Pebble V2입니다. 마침 오픈마켓 쿠폰이 있어서 4만 원 정도의 V2를 3만 5천 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알뜰 구매 사이트에서 잠복하면 저렴하게, 가끔은 2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는 V2입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볼까요.

생각했던 대로 박스부터 크기가 작습니다. 작은 스피커지만 출력은 부족하지 않다고 해서 많이 궁금했습니다.

 

 

 

스피커 유닛 모습입니다. 아주 작고 귀여운 모습을 상상했는데 꺼내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꽤 됩니다. 작은 사과보다는 조금 큰 모습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핸드폰과 비교해 볼까요. 같이 찍힌 핸드폰은 갤럭시 S21 모델입니다. 아기 주먹만 한 스피커를 생각했는데 성인 남자 주먹보다 큰 스피커였습니다. 제품 박스에 있는 모니터와 같이 찍힌 사진에 아주 작게 보이는데 사실 모니터가 큰 모니터였습니다.

 

 

 

스피커의 케이블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신호 입력 용인 3.5파이 단자가 있고 다른 하나는 전원 공급용입니다. 전원 공급용 케이블은 USB 포트에 연결하는데 C-Type 케이블이 기본이고 A-Type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젠더가 제공됩니다.

 

 

 

  간단 사용기

개봉해서 간단하게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봅니다.

• 크기
  - 위에 적었듯이 성인 남자의 주먹보다 스피커 유닛이 큼
  - 그래도 다른 스피커에 비해 작고 귀여운 편
  
  
• 디자인
  - 디자인은 예상대로 예쁨
  - 관심 없던 아내도 보고 탐을 낼 정도
  - 2 채널이다 보니 책상이 이전(2.1ch)보다 깔끔해짐
  
  
• 연결
  - 220V 전원이 필요 없어서 편리함
  - 케이블은 충분히 길어서 일반적인 배치에 큰 무리가 없음
  
  
• 사용성
  - 볼륨 조절 다이얼뿐이라 조작이 쉬움
  - 이전에 있던 고음/저음부 조절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쉬움
  
  
• 성능
  - 소리는 일단 나쁘지 않음
  - 이전 스피커에 익숙하다 보니 조금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나 적응하면 괜찮음
  - 생각보다 무리 없이 큰 소리를 내 줌
  
  
• 가격
  -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잠깐 사용해 보았는데 가격부터 성능까지 PC에서 사용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는 예쁜 스피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하면서 비스듬하게 하늘 쪽으로 향하는 노출되어 있는 진동판에 먼지가 쌓이기 쉽기 때문에 블로워 같은 것으로 자주 청소를 하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