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나의 새 노트북 : LG 14UD530-KX50K

슈라。 2014. 1. 29. 06:48

아내를 며칠간 설득한 끝에 드디어 노트북 구매를 허락 받았습니다.
이번에 LG전자에서 gram이라는 가볍고 얇고 가격도 착한(?) 울트라북을 내놔서 같이 보러 다니고 하면서 설득을 했죠.
스펙부터 가격까지 참 마음에 들게 잘 나온 gram이지만 몇 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습니다. 

  • 먼저 색상. 흰색이 보기에 예뻐서 좋긴 하지만 출시된 지 얼마 안 되는 전시된 gram에는 벌써부터 얼룩이 많이 보입니다.
  • 두 번째는 화면. gram에 대해서 검색하던 중 파란화면과 노란 화면에서 세로줄이 보인다는 제보가 있어서 확인 해 보니 실제로 세로줄이 보입니다. 하지만 화면에 10cm정도까지 다가가야 보일 정도라 사용엔 지장이 없지만 아는 게 병이라고 거슬리더군요.
  • 셋째는 용량. 그렇게 고성능까지는 필요하지 않아서 i5 모델로 구매하려고 했더니 저장 장치가 ssd 128GB하나라서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128GB의 실제 용량은 120GB정도 입니다. 계산방식에 의한 차이인데 HDD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서 표기 용량보다 실 사용량이 적습니다.(SSD, HDD 공통) 여기에 제조사에서 드라이버들을 설치해뒀을 거고, OS만 설치해도 20GB는 사용할 것이고 추가적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다 보면 용량 압박은 뻔한 일이죠.

그래서 다른 대안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니 14UD530-KX50K라는 모델이 있더군요.
gram(13ZD940)과 14UD530-KX50K을 두고 주요 사항들을 비교해 봤습니다.

   gram(13ZD940)  14UD530-KX50K
 CPU  i5-4200U  i5-4200U
 RAM  4G,8G  4G,8G
 저장장치  SSD 128GB  SSD 128GB
 HDD 500GB
 화면  13.3인치
 1920 x 1080
 14인치
 1920 x 1080
 그래픽  Intel HD 4400  Intel HD 4400
 지포스 GT720M
 OS  미포함  미포함
 무게  980g  1.6Kg

두 제품의 가격은 8G제품을 기준으로 gram은 109만 7천원, 14UD530-KX50K가 114만원입니다.(다나와 최저가)
가격도 비슷하고 무게 빼고는(물론 gram의 최대 무기는 무게지만) 14UD530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이틀 간의 고민 끝에  14UD530-KX50K를 주문했습니다. 카드 할인 행사 하는 곳이 있어 8G 제품을 113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상품 구성

주문 다음 날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노트북 박스와 7종의 사은품이 같이 왔습니다. 스타2 30일 이용 번들 CD와 키스킨, 마우스 패드, 싸구려 HDMI 케이블, 초저가 광마우스, 8GB Sandisk USB 메모리 그리고 사진에 빠진 액정 보호 필름이 그 7종의 사은품이네요.
스타 CD는 바로 휴지통에 넣어버렸고 키스킨과 USB 메모리는 그나마 쓸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노트북 박스 안의 구성물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노트북 본체와 전원 케이블&어댑터, 설명서와 정품 가방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개봉하고 보니 어디에도 XNote라는 글자는 보이지 않네요. Xnote라는 브랜드를 안 쓰기로 한 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하고 좋습니다.
무게도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사실 울트라북이라고 하기에 1.6Kg은 조금 무거운 편이긴 하지만 실제 받아서 들어보니 2.5Kg짜리 노트북을 쓰던 시절 보다는 확실히 좋더군요. 전원케이블과 어댑터를 함께 측정해보니 2Kg정도로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14UD530-KX50K의 외관


노트북 덮개를 열어보면 Microfiber cleaner가 키보드를 덮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터치 패드의 모습입니다. 키보드 왼쪽에 Windows 기능키라는 편의를 위한 기능키가 추가되어 있는데 타이핑 할 때 조금 헷갈리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터치 패드가 커서 좋긴 하지만 타이핑을 할 때 손목 부분이 의도하지 않는 터치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왼쪽 측면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전원 연결 단자, SD카드 리더, USB 포트, 충전용 USB포트,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측면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마이크, USB3.0 포트, HDMI 단자, RJ-45 포트, RGB 출력 단자가 위치합니다.



뒷면 모습입니다. 배터리와 저장장치들은 내장형이라서 따로 분리하거나 교체하기가 어렵고 RAM만 추가로 장착할 수 있도록 덮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열어보니 SK Hynix의 4GB 램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CMOS 화면

CMOS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엔 많이 달라졌군요. 예전같이 파란화면에 키보드로 설정하는 화면이 아니고 GUI기반에 마우스로 쉽게 쉽게 정보를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정보 확인을 위해 들어가 봤습니다. i5-4200U, 8GB Ram, 128GB SSD, 500GB HDD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SD는 SK Hynix의 제품(mSATA 규격)이, HDD는 도시바의 제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OS 설치 후

OS는 가지고 있던 Win7-64Bit 버전을 설치하였습니다.
USB로 설치를 했는데 설치를 하고 바탕화면에 진입하기까지 딱 7분이 걸렸고 부팅 시간은 12초 정도로 준수했습니다.


OS를 설치하고 탐색기를 실행하면 위 그림과 같이 드라이브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DnA(E:)가 눈에 띄는데요. 이 드라이브는 제조사에서 장치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을 위해 따로 설정해둔 파티션입니다. HDD의 일부를 잡아뒀다면 좋았겠지만 SSD의 일부(약 6GB)를 설정해 두었더군요.
요즘은 ODD의 쓰임이 많이 줄어서 ODD가 없는 PC가 많아서 이렇게 제공하는 모양입니다. 뭐 덕분에 드라이버 설치는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SSD가 있다면 역시 성능 벤치는 한번 해보고 끝내야죠.
SK Hynix의 SSD는 어떨지 궁금했는데 현재 데스크탑에서 사용중인 삼성 830과 그 성능이 비슷하거나 조금 빠른 것으로 나오네요.
오른쪽은 도시바 HDD의 벤치 결과입니다. SSD, HDD 모두 SATA3(SATA/600) 규격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적다 보니 화면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렸네요.
14UD530-KX50K 제품에도 gram의 세로줄 문제가 발생하는지 유심히 살펴봤는데 다행히 세로줄 현상이나 불량 화소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gram이 13.3인치에 FHD 해상도를 채용하고 있어서 글자가 상당히 작았었는데 14인치 FHD 제품인 14UD530-KX50K도 역시 작았습니다. 0.7인치가 크니까 조금은 나은 것 같다라는 느낌 정도만 받을 수 있습니다. 23인치에서 사용하는 해상도를 작은 모니터로 봐서 그런지 13.3인치나 14인치나 작은 건 매한가지입니다.

이상으로 무게 빼고 모든 것을 갖춘 14UD530-KX50K에 대해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