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스포티지R, 핸들 열선 스위치는 어디에?

슈라。 2015. 1. 8. 10:07

  이런 곳에 스위치가?


여름에 스포티지R을 받아서 타고 있는데 겨울이 되니 차 안이 춥습니다. 사실상 겨울 운전은 처음인데 열선 시트가 정말 마음에 드는 옵션이더군요. 뒷 자석에 열선을 넣지 않은 것을 후회할 정도로 말이죠. 차 안이 추워도 시트는 열선이 있어서 괜찮은데 문제는 핸들이었습니다. 새벽이나 저녁에 운전을 하려 하면 핸들이 너무 차가워서 고통스럽더군요. 가뜩이나 겨울이면 남들보다 손이 찬데... 히터의 따뜻한 바람으로 손을 녹이며 그럭저럭 타고 다니던 어느 날 차에 타는데 낯선 스위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뭐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핸들 왼쪽에 있는 조명 스위치 아래 쪽에 핸들 형태의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순간 '열선 핸들!'이 떠올랐습니다.




시동을 걸고 스위치를 눌러봤습니다.

잠시 후 따뜻해지는 핸들. 핸들의 열선을 켜고 끄는 스위치가 맞았습니다.
내 차에 열선 핸들이 옵션으로 들어가 있었나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W 스페셜 트림에는 "열선 스티어링"이라는 옵션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군요. 트랜디 이상의 트림에는 기본 장착이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왜 여지 껏 몰랐을까? 여름에 차를 받아서 열선 핸들에는 관심이 적었던 게 그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열선 스위치의 애매한 위치와 설명서의 부족한 안내가 그 두 번째 이유일 것입니다.




차를 처음 받아서 내부를 하나하나 살펴 보고 설명서를 볼 때도 열선 스티어링에 대해서는 보지 못 한 것 같아 다시 설명서를 펼쳐 봤는데 열선 핸들에 대한 설명은 없더군요.





어찌 됐든 겨울이 다 지나가기 전에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기도 하고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지만 왜 이런 위치에 버튼을 만들어 놨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버튼에 있는 LED로 동작 표시를 하고 있는데 이 LED가 운전 중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아서 조금 불편합니다. 표시등만이라도 잘 보이는 곳에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스위치의 위치가 조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