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의 디스크 용량 도둑 - winsxs

SSD를 사용한 이후로는 OS 재설치를 잘 아니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굳이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죠.
데스크탑 PC를 새로 구매한 지도 벌써 1년 반정도 지났는데 딱히 느려지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설치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메인 디스크 드라이브인 C 드라이브의 용량이 이상하게 많이 줄었다는 점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네요.

현재 각 드라이브의 용량을 살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C 드라이브의 상태를 보면 119GB 중 85.1GB가 남았다고 나옵니다. 기껏해야 64bit win7과 한글, ms office, UltraISO 정도가 용량을 차지할 법한 프로그램들이고 나머지는 곰이나 압축프로그램, 백신 등일텐데 33.9GB나 사용중이라는 말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어떤 놈이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지 한 번 추적해 보기로 했습니다.

C드라이브에서 먼저 살펴볼 폴더는 프로그램 파일들이 설치 되는 Program Files 폴더와 Windows 폴더겠죠.

두 폴더를 살펴보니 Program Files 폴더보다 Windows 폴더의 할당 크기가 월등히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OS가 많이 찾이해 10GB를 설마 넘어설까 했는데 22.5GB의 용량이나 차지하고 있었군요. 이제 Windows 내부의 폴더를을 살펴 볼 차례군요.

Windows 폴더 내부를 살펴보던 중 winsxs라는 폴더가 눈의 띕니다. 뭐하는 폴더길래 10.2GB나 차지하고 있을까요?
궁금할 땐 역시 검색! winsxs라는 폴더는 윈도우가 핫픽스와 같은 업데이트를 설치 할 때 설치 파일을 넣어두는 폴더라고 합니다. '설치 파일은 설치했으면 필요가 없어!'라는 생각에 당장 지우려고 했으나 함부로 지우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 있군요.

잘 알아보고 지워야 할텐데... 조금 더 검색해 보니 그런 파일들을 정리해 주는 툴이 있었습니다.
Windows Update Clean Tool이라는 이름을 가진 프로그램인데 업데이트 설치 파일이나 로그, 캐시 등을 검색해서 지워 준다고 합니다.

Windows Update Clean Tool_ko_2013-8-19.zip (다운로드 출처 : Windows Forum)

설치는 위 파일이나 파일 출처인 Windows Forum에서 받아서 설치하면 됩니다.
단, XP 버전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고 하고 Win7, Win8, Win8.1에서는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설치 및 실행하기 전에 사용하는 OS 버전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설치 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위 화면과 같이 나옵니다. 하단의 스캔 버튼을 실행하면 지울 수 있는 목록들이 보여지게 되는 거죠.

스캔한 결과입니다. 항목별로 사용한 용량과 경로 등을 표시해 주고 삭제와 보유를 권장하는 컬럼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삭제를 권장하는 항목에 체크되어 있습니다.
대충 보니 MSOCache를 제외하고는 지워도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 저는 MSOCache를 제외하고는 모두 체크 해서 청소를 눌러 버렸습니다.
청소를 한 뒤에는 재부팅을 하라고 하는군요. 재부팅까지 진행했습니다.

재부팅한 결과 입니다. C드라이브의 사용가능 공간이 85.1GB에서 96GB로 늘어났군요. 꽤 많은 용량이 확보 됐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한 가지 찜찜한 점이 남았습니다.

문제의 원인으로 생각됐던 winsxs폴더의 크기가 프로그램으로 삭제한 후에도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분명 삭제 프로그램에서는 winsxs와 관련된 항목의 차지 용량이 어림잡아도 5.2GB정도는 되었는데 말이죠.
조금 찜찜한 결과이긴 하지만 10.9GB의 용량을 확보한 것으로 만족하고 winsxs는 더 이상 건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되면 더 귀찮은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간단한 프로그램 실행으로 용량 확보를 누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