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vik? ART?
얼마 전 LG의 G2에 새로운 OS버전인 킷캣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 ART라는 키워드가 보였습니다.
G2에서 ART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지금까지 안드로이드는 Dalvik 런타임을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구글에서 이번에 킷캣을 내놓으면서 2년전부터 개발해 오던 새로운 런타임을 킷캣에 적용했는데 그 런타임 이름이 ART(Android Run Time)라고 합니다.
Dalvik 런타임은 앱을 설치할 때 일부만 컴파일해서 설치하고 나머지 코드는 앱 실행중에 컴파일 후 실행합니다. 때문에 앱 설치 시간은 줄어들고 앱이 차지하는 설치공간은 적지만 실행 중 컴파일 과정이 필요해서 실행 속도가 늦고 배터리를 더 소모할 수 있습니다.
ART는 앱을 설치할 때 모든 코드를 컴파일해서 설치한다고 합니다. Dalvik 런타임에 비해 앱 설치 시간은 길어지고 앱이 차지하는 설치공간은 많아지지만 앱 실행시 컴파일 과정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지고 배터리를 덜 소모한다고 합니다.
각 런타임의 특징을 보니 ART가 상당히 좋아보이는군요.
보유하고 있는 기기 중에 킷캣 4.4.2로 업데이트 되어있는 넥서스7(2013)에서 런타임을 변경해 보았습니다.
런타임은 설정 > 개발자 옵션 메뉴에서 변경할 수 있는데 개발자 옵션 메뉴는 초기에는 숨겨져 있습니다.
먼저 개발자 옵션 메뉴를 활성화 합니다.
설정 > 태블릿 정보에 들어가면 빌드 번호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은 클릭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클릭이 가능합니다. 이 빌드 번호 항목을 연속해서 클릭해 주면 개발자 옵션 메뉴가 활성화 됩니다.
클릭할 때마다 몇 번 남았다고 메시지를 보여주는데 캡쳐를 못했네요^^;
중간에 캡쳐를 못해서 클릭을 다시 해보니 "이미 개발자입니다."라는 문구가 뜨네요.
개발자 옵션이 이미 활성화 되었다는 말이죠.
설정 메뉴에서 활성화 된 개발자 옵션 메뉴로 들어갑니다.
런타임 선택 메뉴를 클릭합니다.
현재는 Dalvik을 사용중이라고 표시되어 있군요.
ART 사용을 선택합니다.
런타임을 변경할 것인지 재 확인합니다.
확인 버튼을 누르면 런타임 변경을 위해 기기가 재부팅되며 설치된 앱들의 최적화(재설치) 과정이 진행됩니다.
설치 된 앱의 수와 용량에 따라 그 시간은 다를 수 있는데 저는 한 15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ART 런타임 사용 소감
넥서스7은 기존 Davlik 런타임 이용시에도 스마트폰과 비교해 보면 훨씬더 쾌적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런데 ART가 벤치마크 성능도 뛰어나고 사용해 본 사람들의 평가도 좋아서 기대가 컸으나 기대만큼 성능의 향상을 체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둔감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사실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넥서스7이 레퍼런스 기기인 만큼 워낙 최적화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왕 변경했으니 조금 더 사용해 보다가 앱 호환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Dalvik으로 변경해야겠습니다.
레퍼런스 기기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는 얼마나 성능 향상이 있을지 궁금하군요.
ART는 개발이 진행 중인 런타임으로 정식 버전이 아닌 베타 버전입니다. 일부 앱은 호환이 안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ART로 변경을 고려하시는 분은 감안하고 변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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