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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만든 태블릿 PC : LG G Pad 8.3 개봉기

슈라。 2014. 3. 18. 09:30

  LG G Pad 8.3


현재 저는 2013년에 나온 넥서스7 2세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LG에서 G Pad라는 태블릿을 발표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었지만 가격에 실망을 했고 저 역시 가격 발표 이후 관심조차 두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괜찮다면 기변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말이죠. 만져 볼 일이 없는 기기라고 생각되던 G Pad라는 녀석을 오늘 갑자기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이 구매를 부탁한 것이죠. 지금 사용 중인 넥서스7 1세대도 구매를 해 줬었는데, 얼마전 휴대폰을 G Pro로 바꾸고 나서 폰과 태블릿의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인지 화면이 조금 더 큰 G Pad를 사고 싶다고 하더군요. 요즘 가격도 좀 내렸다고 해서 검색을 해보니 가장 저렴한 오픈 마켓에서 36만원대에 팔고 있었습니다. 이런 기기는 중고나라에서 미개봉으로도 많은 매물이 올라오기에 바로 중고나라도 살펴 봤습니다. 미개봉 기준으로 30~33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었는데 운 좋게 집 근처에서 31만원에 거래하게 되었고 인상 좋은 판매자를 만나서 바로 거래를 했습니다. 거래는 미개봉 기기라서 자세히 보고 할 것도 없이 금방 끝났습니다.

중고나라를 통한 거래는 사기를 늘 조심해야 해서 직거래를 주로 이용하는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거래를 해 왔습니다. 중고나라를 이용하실 계획이 있다면 사기 위험성이 있는 택배거래 보다는 직거래를 추천합니다.



  LG G Pad 8.3의 개봉


동생의 부탁으로 기본 테스트를 위해 개봉을 하면서 사진을 몇 장 찍어 봤습니다.


봉인 씰을 제거하고 커버를 열면 위 그림과 같이 비닐에 쌓여 있는 G 패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체를 들어내면 케이블과 충전기 그리고 설명서가 나타납니다. 필요한 구성품만 단출하게 들어 있습니다.




G Pad의 뒷면 모습입니다. 화이트 버전을 많이들 구매하는 것 같았는데 블랙 색상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뒷면에 빛이 닿으면 약간 푸르스름한 색상이 나타는 것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네요.




전원을 켜서 부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그냥 휴대폰 사진같네요.



  넥서스7 2013과의 비교


꺼내 본 김에 넥서스7과 비교해 볼까요?


G Pad가 8.3인치로 넥서스7보다 1.3인치정도 화면이 크지만 베젤이 상대적으로 좁아서 기기의 크기는 많이 차이나지 않습니다.




화면 아랫선을 맞춰서 비교해 본 사진입니다. 화면은 제법 차이가 나네요. 넥서스7을 사용하다가 G Pad를 보니 큼직한 것이 뭔가 시원합니다. 요즘은 폰들이 많이 커져서 7인치 보다는 8인치대의 태블릿이 제 가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불을 끄고 두 기기를 나란히 찍어 봤습니다. 어디선가 G Pad는 오줌액정이다 라고 한 말을 들어서 비교를 해봤죠.
두 기기 모두 100% 밝기 인데 색온도의 차이가 상당하네요. 이건 기기의 결함이라고 하기 보다 설정 값이 다른 것이다 라고 할 수 있는 건데요. 사진상으로나 비교가 돼서 넥서스7이 좋은 것같이 보이지만 따로따로 보면 둘다 괜찮습니다. 눈으로 봐도 차이가 나긴 하지만 사진상으로 보면 그 차이가 조금 더 많이 나 보임을 감안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립감 체크. 사진을 찍기 위해 와이프에게 협조를 요청해서 양손으로 기기들을 잡고 찍은 사진입니다. 여자의 손임에도 한 손으로 파지가 가능한 두 기기인데 넥서스7이 조금더 편하다고 하네요. 남자인 제가 잡으면 조금 더 G Pad를 편안하게 잡을 수 있지만 그래도 넥서스7이 더 안정감이 있습니다. 두 기기를 양손에 들어보면 비슷한 무게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G Pad를 개봉해서 만져보니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말끔하며 성능도 괜찮았습니다. 믿고 쓰는 레퍼런스 기기인 넥서스7과 비교해 봤을 때 4.2 젤리빈이 올라가 있는 G Pad도 꽤 쓸만한 부드러움을 보여줍니다. LG의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도 이젠 제법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오줌액정이라고 불리는 색온도 문제가 거슬릴 수 있지만 실제 보면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고 크기나 디자인등 다른 장점들이 충분히 커버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져보면서 이것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눈빛을 보니 생각만으로 만족해야겠네요.

간단하게 테스트만 해보고 포장해서 부산으로 보내줘야 하기에 외형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이상으로 G Pad의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