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Services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사용 환경을 조금 더 쾌적하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겨납니다. 불필요한 기능들을 꺼두거나 정리함으로써 컴퓨터가 조금 더 빠르게 동작하게 되면 기분이 좋죠~. 이렇게 컴퓨터를 나의 사용 환경에 맞게 만져주는 작업을 트윅(Tweak)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작업들을 도와 주는 툴 중에 유명한 툴은 '클릭 투 트윅'이나 '고클린'같은 무료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하드 디스크나 프로그램의 정리, 프로그램과 레지스트리 정리 등을 클릭 몇 번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의 서비스만큼은 함부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 서비스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컴퓨터 사용에 오히려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도 웬만하면 서비스는 정확히 아는 것이 아니면 건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서비스를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SMART v2라는 프로그램인데요.
SMART v2
SMART v2는 Service Management And RealEasy Tweaking version 2.0의 약자로 윈도우7, 비스타, XP의 서비스 트윅을 도와주는 무료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포터블 소프트웨어(설치가 필요 없는)로 다운로드 후 압축만 풀면 바로 실행이 가능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프로그램의 설명 확인과 다운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SMART v2 사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해서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사용 환경은 Windows7 Professional 64bit입니다.
프로그램 사용 전에 서비스 항목을 살펴 봤습니다. 서비스는 내 컴퓨터 우클릭 > 관리 > 서비스 및 응용 프로그램 > 서비스 순으로 찾아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 170여 개의 서비스가 존재하고 부팅 시 실행 중인 서비스는 72개였습니다. 서비스의 수는 OS 종류와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서비스마다 설명이 달려 있지만 왠지 함부로 손을 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달라지는지 SMART v2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SMART v2를 실행한 화면입니다. 서비스 목록이 보이고 있네요.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사용 전에 빨간 네모 안에 있는 'Create Restore Point Before Applying Changes'를 체크해 두길 권장합니다. 문제가 생기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전으로 얼른 되돌려 줘야 하니까요.
이제 실행을 할 텐데요. 'Choose Service Tweaks'라고 쓰여 있는 선택 버튼을 눌러 트윅의 종류를 선택하고 Apply 버튼만 클릭해주면 실행 절차는 끝이 납니다.
저는 우선 안전하게 Safe Tweaks(The most common)을 선택하고 실행했습니다.
Apply를 클릭하면 실행 확인 팝업이 표시되고
실행이 끝나면 이렇게 성공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실행 결과는 재부팅을 하면 서비스 목록의 상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실행 결과 : 실행중인 서비스 71개 -> 62개로 감소.
SMART v2를 이용해 트윅한 결과 실행 중인 서비스가 9개 정도 줄었습니다. 지금 사용중인 컴퓨터는 약 2년 전에 OS를 설치하고 이후에 한 번도 재설치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SSD를 사용 중이어서 그런지 체감상 느껴지는 속도 향상은 없었습니다. 부팅 속도 역시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냥 기분상으로 조금 개운한 느낌 정도네요.
조금 더 트윅의 효과를 체감하고 싶어져서 Advanced Tweaks를 선택하고 실행해 봤습니다.
트윅을 실행하고 재부팅을 해보니 서비스 확인을 하기도 전에 '아,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이전으로 되돌렸습니다. 바로 시각적 효과마저 모두 꺼버려서 마치 윈도우98을 쓰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윈도우 Vista부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깔끔한 UI입니다.
윈도우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싶은데 잘 몰라서 못하고 있다면 SMART v2를 이용해서 간단하게나마 최적화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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