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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 타입 스마트폰 거치대 사용 후기

슈라。 2016. 9. 5. 10:30

  Ring 타입 스마트폰 거치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여러 타입의 케이스나 범퍼를 사용해 봤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용해 보지 못한 형태인 Ring 타입 거치대는 꽤 관심이 가는 악세사리였습니다. 간단하게 스마트폰 후면에 부착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을 잡는 데 안정감을 주고 거치대의 역할도 하는 매우 재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구매하려다가 다소 높은 가격이 호기심에 구매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 악세사리를 손에 넣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동네 상가 앞을 지나가던 중 휴대폰 대리점 앞에 악세사리 들이 수북이 쌓여 있는데 그 중에 이 제품도 있었습니다. 지나치려다가 가격을 보고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격이 무려 3천원이었기 때문인데요. 고민할 것도 없이 하나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천원짜리 거치대 장착


이게 바로 그 3천원짜리 제품입니다.

흔히 봐오던 그런 제품입니다.
제조사는 모르겠고 유명한 제품의 카피 제품으로 보이는데 퀄리티가 괜찮아 보입니다.
로고도 없어서 깔끔한 게 마음에 드네요.





박스를 개봉하면 거치대와 벽 같은 곳에 걸 수 있는 훅(hook)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이 나서 제품을 스마트폰 후면에 부착하려다 간과한 것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6인데 이 제품에 이걸 장착하게 되면 무선 충전과 삼성 페이 사용이 힘들어 질 것 같았습니다. 괜히 싼 값에 혹해서 쓸데 없는 지출을 했나 싶었지만 무선 충전과 삼성 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아내가 자기 기기에 붙여 달라고 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거치대를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S6의 후면은 유리로 되어 있는데 서비스 센터에서 분해를 할 때 보니 얇은 유리라서 잘 휘어집니다. Ring형 거치대의 강한 접착력 때문에 변형이 생기거나 떼어낼 때 문제가 생길수도 있을 수 있는데요.
아내 스마트폰 후면에 필름을 붙여 둔 상태라서 나중에 제거할 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 거치대를 붙여 보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위치를 정해서 조심스럽게 붙였습니다.





중앙보다 약간 아래에 붙였는데 생각보다 위치가 나쁘지 않습니다.
손으로 잡을 때 손가락을 넣어도 어색하지 않고 세워서 거치하는 데도 무리가 없습니다.
링 부분도 가격에 비해 마감이 좋아서 거친 부분이 없고 이리 저리 돌려 봐도 너무 헐겁지 않고 좋습니다.





벽에 거치할 때 쓰는 훅은 이런 형태로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Ring형 거치대를 사용해보니...


이 거치대를 부착해 줬더니 아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합니다. 케이스 없이 들고 다니기엔 미끄러워서 아슬아슬해서 범퍼를 끼워 사용했었는데 거치대에 손가락을 넣고 잡으니 안정적이고 좋아서 범퍼는 빼버리기로 했습니다. 첫째 아이가 요즘 유튜브로 동영상을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폰을 세워두거나 누워서 보여줄 때도 편해서 좋다고 하는군요.


직접 잡아서 이리저리 사용해 보니 없을 때보다 확실히 좋긴 좋습니다. 삼성페이만 아니었다면 지나가다가 하나 더 사서 제 폰에도 붙이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이런 제품을 이렇게 싸게 살 수 있다니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거치대 사용 3일 후


거치대를 사용한 3일 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아내가 링이 너무 헐거운 느낌이라고 해서 만져보니 처음의 그 묵직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링이 힘없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링 연결 부분을 자세히 보니

이렇게 링을 고정해 주는 볼트가 빠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링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면서 조금씩 풀리고 있었나 봅니다. 볼트만 다시 조여주면 될 것 같기도 했지만 별 모양의 작은 볼트를 조여줄 도구가 없어 하는 수 없이 후면 필름과 함께 떼어 내기로 했습니다.


너무 싼 물건을 살 때는 잘 살펴 봐야겠습니다. 구조가 간단하기에 접착력만 아니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줄 알았는데 3일만에 이런 결과를 보게 되었군요. 아내가 정말 편하다고 좋아했는데 다시 좋은 제품으로 사 줘야겠습니다. 아... 필름도 다시 붙여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