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71

생후 310일, 2차 영유아 검진 결과

벌써 생후 10개월. 아기가 태어난 뒤로 '힘들다. 죽겠다.'는 말을 반복하면 지내다 보니 어느새 10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은 더디 갈 것만 같고 마냥 힘이 들 것 같았지만 뒤돌아 보니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간 느낌이고 이제는 조금 살 만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전에 느꼈던 어려움은 사라지고 새로운 어려움이 생기긴 하지만 점점 성장하는 아기의 모습과 늘어가는 개인기를 보는 맛에 참을 만 한 가 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11개월을 채우지 못했지만 제자리에서 일어나 한 발, 두 발 걸음을 떼는 모습에 어려움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 10개월이 넘었으니 이제 2차 영유아 검진을 받으러 가야 합니다. 2주 전쯤인 생후 310일에 2차 영유아 검진을 위해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1차 영..

육아 이야기 2016.01.08

이유식 만들기에 딱 - 쿠첸 미니 밥솥

이유식 만들 시간이 부족해. 남편이 출근을 하고 나면 아내는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아기와 단 둘이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친정도 시댁도 멀리 있어서 혼자 아기만 바라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9개월이 넘은 아기는 요즘 자는 시간을 제외 하고는 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그나마 잠 자는 시간도 길지 않고 깨어 있을 땐 엄마가 떨어지는 걸 용납하지 않아 밥을 제때 챙겨먹기도 화장실을 맘 편히 다녀오기도 힘듭니다. 그런 상황인데 이유식까지 만들어 먹이려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겠죠. 하는 수 없이 아기띠에 아기를 안은 채 재료를 다지고 가스 불 앞에서 한참 동안 서서 이유식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아기가 먹는 양과 횟수가 늘면서 아내는 미니 밥솥을 하나 사자고 합니다. 이유식 용으로 많..

육아 이야기 2015.11.26

아기의 첫 통장 만들기 - KB 주니어 라이프 적금

아기의 통장을 만들어 주자.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부부는 아기가 태어나면 꼭 통장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적은 돈이겠지만 삼촌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시는 용돈 등을 모아주고 나중에 교육비 등으로 사용할 돈도 조금씩 모아 두려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아기의 도장도 없고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다가 얼마 전 아기 도장을 만들면서 이제서야 만들어 주게 됐습니다. 이제는 생활비 통장에서 표시 나지 않게 묻혀 있던 어른들이 '아기를 위해 쓰라'고 주신 돈을 찾아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생활비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는 모르는 사이에 써버릴 위험이 있죠. KB 주니어 라이프 적금어떤 은행의 어떤 통장을 만들어 줄까 찾아 보다가 금융 바우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만 5세 이하의 어린이의 첫 통장..

육아 이야기 2015.11.24

절충형 유모차 지비 에어 스마트 구입 및 사용기

유모차를 새로 구매하자. 아기가 태어나고 7개월이 될 때까지 우리는 유모차를 구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출산 전 지인에게 물려 받은 유모차가 있었기 때문이죠. 리안(RYAN)이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구형이지만 깨끗하게 사용했고 접을 수도 있고 마냥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하나 둘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디럭스형 유모차라서 크기도 크고 무거울 뿐 아니라 꽤 사용한 제품이라 그런지 바퀴에서도 삐걱삐걱 잡음이 많이 났습니다. A/S를 받아 보려고 알아 봤는데 바퀴 하나 당 교체 가격이 3만원 이상이고 출장비는 별도라는 안내에 고쳐 쓰기는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기가 몇 번 타 본 뒤로는 이 유모차 타길 거부해서 유모차를 새로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육아 이야기 2015.11.09

아기의 머리를 보호하자! - 써드 가드 구입기

안전을 위해 바닥에 매트를 깔았지만... 얼마 전 아기의 아전을 위해 거실 바닥에 매트를 깔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트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주방 쪽으로 열린 공간을 책장과 안전문을 이용해 차단했지요. 책장과 안전 문으로 거실을 아기의 놀이방으로 만들어준 그 날. 어림잡아 측정한 치수대로 책장과 안전 문이 딱 들어맞아 뿌듯해 할 틈도 없이 사고가 터졌습니다. 새로운 물건들이 눈에 보이자 신이 난 아기는 책장을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옆으로 이동하다가 미끄러지면서 그만 책장 모서리에 이마를 찧은 것입니다. 소리가 커서 놀랐지만 부딪힌 부분을 보니 이마가 푹 들어갔고 잠시 후에 커다란 혹이 생겨났습니다. 혹시나 다칠까 위태롭게 발을 옮기는 아기를 바로 뒤에서 지켜보다 느닷없이 일어난 사고라서 마음이 더욱 아팠..

육아 이야기 2015.10.15

알집 매트와 아트비 매트 간단 사용기

이젠 바닥에 매트를 깔아야 할 때 아기가 태어난 지 6개월이 가까워 오면서 점점 앉아서 노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상체를 들고 스스로 몸을 뒤집고 기어 다니고 앉혀 두면 혼자서 노는 모습 하나하나가 신기했고 즐거움이었지만 앉아서 놀기 시작하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은 더 커졌습니다. 아직 앉아 있는 모습이 당연히 부자연스러웠고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위태로웠습니다. 잠시라도 눈을 떼면 바닥에 머리를 찧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쿵~ 소리와 함께 우렁찬 아기의 울음 소리가 들립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주변 지인들의 거실에 있는 매트의 존재의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데 그 매트의 필요성을 이제서야 깨닫고 매트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매트를 구매할 지는 검색의 달인인 아내가 결정하기로..

육아 이야기 2015.10.07

아기 변에 나타난 검정색 가는 실의 정체

아기 변에 나타난 이상한 물질 평소 더럽다고만 생각해 오던 변을 아기를 키우면서 유심히 살펴보고 버리게 되는 요즘입니다. 아기가 내 놓는 변의 색이나 냄새 하나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는 당연한 일인데요. 얼마 전 아기의 응가 기저귀를 갈아 주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름 없이 응가를 한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 주는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변의 색도 괜찮아 보였고 이유식을 하고 난 뒤 강해진 냄새도 이젠 적응을 했는데 보지 못하던 물질들이 섞여 있어서 아내와 함께 걱정스럽게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말로는 설명이 어려워서 그 때의 사진을 올립니다. 더러움 주의!! 사진을 보면 검정색 실 같은 것들이 대변에 섞여서 나왔는데요.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이물질들이라 당..

육아 이야기 2015.08.31

시기 별로 먹일 수 있는 이유식 재료는?

5개월 10일 정도가 지난 시기부터 이유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쌀 미음으로 시작을 했고 쇠고기 안심을 넣는 것으로 재료를 추가해서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했죠. 아기가 이유식을 점점 잘 받아 먹기 시작했고 조금 더 다양한 재료들로 이유식을 만들고 있는데 만들 때마다 먹일 수 있는 재료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아직 소화 능력이 미숙하고 혹시 몸에 맞지 않거나 알러지가 생길 수도 있으니 권장하는 재료들로 먹이는 게 좋겠죠. 이유식을 만드는 아내가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정리해 봅니다. 생후 4개월곡류 : 쌀채소류 : 단호박, 애호박, 오이감자류 : 감자, 고구마 만 4개월 이후부터 쌀(백미)와 몇 가지의 채소류를 사용할 수 있고 아직 과일은 먹이지 않..

육아 이야기 2015.08.30

생후 145일, 1차 영유아 건강 검진을 받다.

1차 영유아 건강 검진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영유아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영유아 건강 검진은 국민 건강 보험 공단의 지원으로 시행되는 검진으로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합니다. 월령 별로 1차부터 7차까지 받게 되며 3,5,6차에는 건강 검진 외에 구강 검진도 받습니다. 생후 145일이 된 지난 토요일, 1차 영유아 건강 검진을 처음 받기 위해 지정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건강 검진 접수를 하면서 웹 문진표를 작성하고 입력해 둔 열람 비밀번호를 전달했습니다. 건강in 사이트에서 미리 웹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병원에서 제공하는 문진표를 직접 작성해도 된다고 합니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키와 몸무게, 머리 둘레를 측정하고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청진기로 등과 가슴부위를 ..

육아 이야기 2015.07.12

1차 영유아 건강 검진 문진표 작성하기

영유아 건강 검진 안내아기가 태어난 지 딱 100일이 되던 날, 1577-1000의 번호로 문자 메시지가 한 통 날아 왔습니다. 그 메시지는 국민 건강 보험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로 영유아 검진표가 발송 되었음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영유아 검진 안내장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살펴 보니 영유아 건강 검진은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성장 단계별 건강 검진 프로그램이란 안내와 함께 이용 방법과 각 차수 별 검진 시기 등이 자세히 안내 되어 있었습니다. 안내장을 받았을 당시에는 아직 검진 시기가 되지 않아 잘 보관해 두었다가 1차 검진 시기가 다가와서 다시 안내장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안내에 따라 건강 검진 예약을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검진..

육아 이야기 201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