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71

임신 34주, 정기 검진과 막달 검사

34주 정기 검진 임신 30주를 넘어서면서 2주마다 정기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34주 검진은 그동안 방문해 왔던 토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받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예약 환자가 너무 많아서 이틀 뒤인 월요일로 예약을 해뒀기 때문이죠. 덕분에 늘 같이 방문했던 병원에 아내 혼자 가서 검사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초보 운전이라 걱정이었는데 마침 전날 눈까지 내려줘서 더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 월요일 날씨도 좋아 운전에 큰 무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병원 지하 주차장과 집에 돌아왔을 때 주차를 잘 했다며 신이 난 아내. 생각보다 운전을 잘 하는군요. 다행입니다. 아이는 2주 사이에 얼마나 자랐을까요? 이전 검사보다 2주 2일이 지난 결과입니다. 눈에 띄는 항목을 짚어 보겠습니다.머리 지름(BPD) : 9.04..

육아 이야기 2015.01.22

임신 32주, 식이 조절 효과가 있던 것일까?

2주 동안 실천한 식이 조절 임신 30주였던 2주 전, 병원에서 부쩍 자란 태아의 크기에 놀라기도 하고 이 정도로 크면 출산할 때 힘이 드니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는 슬픈 얘기도 듣고 왔었습니다. 아내가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임신 후 식욕이 증가했고 특히나 지난번 임신성 당뇨 검사 때처럼 식이 조절을 하라고 하면 우울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조절하는 게 좋겠다고 하니 따르긴 해야겠지요. 우선 밥을 바꿨습니다. 백미 100%에서 현미:찰현미:백미를 3:1:2로 섞어서 밥을 하는데 여기에 요즘 인기 있는 렌틸콩을 조금 넣어서 밥을 해 먹었습니다. 콩밥을 특히 싫어하는 아내지만 렌틸콩은 별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먹을만 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입덧하던 시기부터 줄기차게 먹어오던 과일을 확..

육아 이야기 2015.01.07

임신 30주, 부쩍 많이 자란 태아

임신 30주 1일, 정기 검진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가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아내가 임신했다고 기뻐했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주를 넘었습니다. 4주마다 찾는 병원인데 방문하는 날이 30주에 딱 맞게 되었네요. 4주 전에 임신성 당뇨 검사에서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와서 재검사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아기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예약 제도의 문제로 항의를 많이 받았는지 시간 예약제로 바뀌고 나니 대기 시간이 짧아서 참 좋았습니다.10여 분을 기다렸다가 검사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4주 전에는 900그램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자랐을까요? 기대감으로 화면으로 보는데...데이터가 조금 이상합니다. 머리 지름은 33주 2일, 다시 ..

육아 이야기 2014.12.22

임신 26주, 태아의 성장과 점점 힘들어지는 예비 엄마

임신 26주, 태아는 잘 자라고 있을까?시간은 빠르게 흘러 벌써 임신 26주가 되었습니다.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요. 태아는 얼마나 자랐을까요? 역시나 토요일은 예비 엄마들이 많았습니다. 기다림과 진료시간을 합해서 총 3시간이나 걸렸는데요. 초음파 검사를 해 보니 아기는 다행히도 주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심장도 여전히 힘차게 잘 뛰고 있고 잘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측정한 수치들을 보면 BPD(머리 둘레?지름?)는 6.87cm로 약 27주 4일로 아빠를 닮아 조금(?) 큰 편이고 AC(복부 둘레)는 21.38cm로 25주 6일, FL(허벅지 길이)은 5.06cm로 27주 1일로 엄마를 닮아 다리는 긴 편인 듯합니다. EFW(몸무게)는 960g으로 이제 거의 1..

육아 이야기 2014.11.25

지인에게 협찬 받은 유아 용품들

우리 집에 한 번 들러. 줄게 있어~ '언제 우리 집에 한 번 들러~ 줄게 있어~.' 아는 형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뭔데요?'하고 여쭤보니 신생아 용품을 필요한 유아 용품 몇 가지를 주시겠다고 합니다. 아기의 출산 예정일 기준으로 1년 정도 육아 선배인 형님은 곧 첫 돌이 되는 아기가 사용하지 않게 된 신생아 용품들을 정리해서 주기로 한 모양입니다. 안 그래도 뭘 준비해야 하나 막막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될 참이었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날을 잡고 방문해서 몇 가지 용품들을 받아 왔습니다. 협찬 받은 물건들 어떤 물건들을 받아 왔냐면... 먼저 신생아용 카시트. 신생아용 카시트로 손잡이를 중간으로 옮기면 바구니처럼 들어 옮길 수 있는 형태입니다. 다음은 바운서. 첫 조카가 태어났을 ..

육아 이야기 2014.11.21

임신 22주까지의 태아의 심장 뛰는 모습[영상]

어느덧 임신 기간의 절반이 훌쩍...결혼 후 2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면서 임신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 기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 병원을 찾은 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초기라고 조심하고 입덧으로 고생하던 시간도 정말 금방 지나간 느낌입니다. 그동안 병원을 다니면서 받아 온 초음파 사진을 쭈욱 살펴보는데 그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래서 초음파 동영상을 좀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초음파 영상을 통해 태아가 자란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순간은 태아의 심장이 콩닥콩닥 열심히 뛰는 모습을 봤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태아의 초음파 검사 모습 중에 심장 뛰는 모습만 따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중기까지, 초..

육아 이야기 2014.11.04

임신 22주, 정밀 초음파로 확인한 쑥쑥 자라고 있는 태아

임신 22주, 2차 정밀 초음파 검사 한 달마다 정기 검진으로 찾고 있는 산부인과를 2주 만인 지난 토요일에 다시 찾았습니다. 임신 22~26주 사이에 하는 정밀 초음파 검사를 위해서인데요. 2차 정밀 초음파 검사에서는 기형아 검사(외형적 기형, 형태학정 기능검사, 언청이, 손·발가락 이상, 굽은 다리, 뇌 이상), 신장, 얼굴 입체 칼라 초음파 사진 등의 검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검사를 위해 시간에 맞춰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초음파 사진 정밀 초음파 검사는 10분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진행 되었고 태아의 신체 곳곳을 살펴보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사 후 초음파 사진을 8장이나 줬는데 20주차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알아보기 힘든 사진만 골라서 출력해 준 것 같습니다. 어쩌나 싶다가 동영..

육아 이야기 2014.10.27

임신 20주, 엄마의 변화와 점점 존재를 알리는 아기

드디어 임신 20주!아기가 엄마의 배 속에 자리를 잡은 지 벌써 20주가 지났습니다. 40주의 임신 기간 중에 절반을 무사히 지왔습니다. 20주를 갓 넘긴 지난 토요일, 병원을 찾아 아기의 상태를 보고 왔습니다.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이 날은 아기가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담당 의사가 보면서 설명을 해 주는데 아기가 많이 자라서 그런지 그 모습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모든 것들이 정상적이고 큰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군요. 이번 초음파 사진은 다 알아 보기가 힘들어서 몸무게가 나온 사진 한 장만 올려야겠습니다. 지난 16주 때에는 길이(cm)로 아기의 크기를 알려줬었는데 이번에는 그 측정이 힘들어서 그런지 몸무게로 성장 상태를 알려주더군요.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몸무게..

육아 이야기 2014.10.17

임신 16주, 우리 아기는 아들일까, 딸일까?

임신 16주 정기 검진 어느덧 임신 16주를 넘어선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추석 이후로 게으름에 취해서 글도 이제서야 올리네요. 임신 3개월을 넘어선 뒤로는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가고 있는데 그 한 달이 참 짧게 느껴집니다. 임신 16주에는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되는 시기이니 병원을 안 갈 순 없죠^^ 토요일마다 병원을 찾고 있는데 그 동안은 점심 먹고 늦게 병원에 갔더니 사람이 많고 마감 시간에 임박해서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아침 일찍 진료가 시작되기 전에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이 날 아침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와 있더군요. 평소에는 10명 이내의 대기자가 있었지만 이 날은 앞의 대기자가 무려 20여명... 진료를 포기하고 예진까지만 마치고 ..

육아 이야기 2014.09.17

임신 13주, 철분제 복용 시작.

임신과 철분제 보충 임신을 하게 되면 엽산제 만큼 챙겨서 보충해 줘야 하는 성분이 있죠. 바로 손실이 많은 철분인데요. 보통 임신 20주부터 철분제의 복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아내가 보건소에 임신부 등록을 하고 엽산제를 받아 올 때 16주가 되면 철분제를 받으러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역 보건소에서는 임신 20주부터 출산까지 약 5개월 분의 철분제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임신 20주부터 복용은 권장 사항이고 상황에 따라서 복용해 주는 게 좋습니다. 저희 아내가 그런 경우인데요. 지난 번 검사 때 빈혈 관련 검사에서 정상치보다 조금 낮게 나왔었습니다. 담당 의사로부터 이 정도는 정상 범위로 볼 수 있고 만약 어지럼증이 생기면 철분제를 복용해주면 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쯤 지난 ..

육아 이야기 201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