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162

우리 가족의 코로나 확진 기록

드디어 우리 가족에게도... 4월 4일 아내에게서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첫째 아이가 열이 나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 보았더니 코로나에 확진이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조심하며 잘 지내왔는데 드디어 우리도 차례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최근 학교 친구들의 확진 소식이 많아지더니 결국 아이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격리가 일단 쉽지 않았고 첫째 아이를 시작으로 아이 엄마, 둘째, 그리고 아빠인 저까지 순차적으로 확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도 조심했지만 확진의 속도만 조금 늦출 뿐 결국 막지는 못하고 다 같이 걸리고 벚꽃이 한창인 때에 2주간 집 안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록을 남겨봅니다. 확진 기록 시간 순서대로 남..

Life Story 2022.05.03

현관 센서등의 센서 교체하기

이번에는 현관 센서등이다. 새 집이 아니다 보니 곳곳에 있는 등들이 하나 둘 나가고 있습니다. 주방과 거실 화장실, 안방 화장실, 안방 발코니에 이어 이번에는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센서등이 고장이 났습니다. 센서에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켜졌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꺼지는 등인데 갑자기 켜져서 영영 꺼지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차단기를 내리고 살펴봤습니다. 불이 꺼지지 않는 등은 파란 화살표가 가리키는 녀석이고 이 등을 컨트롤하는 센서 스위치는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녀석으로 보입니다. 무섭지만 차단기를 내렸으니 용기를 내서 센서 부분을 잡아당겨봅니다. 당기니까 빠져나오기에 완전히 빠지도록 쭉 당겼더니 이렇게 센서가 빠져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쪽으로 고정하는 클립..

Life Story 2022.02.09

오랜 시간 괴롭히던 어깨 통증 해결한 이야기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수년 전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1톤 트럭을 타고 시골길을 서행하던 중 다른 트럭과 정면충돌하면서 목에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가까운 거리라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탓에 공중에 뜨면서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며 목이 꺾였는데 당시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 몸이 피곤하거나 잠을 잘못 잔 다음날에는 어깨가 뭉치는 통증이 생겼고 점점 심해지면서 왼쪽으로는 고개를 돌리지 못할 정도로 아파졌습니다. 틈 나는 대로 후두부부터 목, 승모근 부위까지 수시로 주무르는 습관이 생겼고 한의원을 찾아 침 치료도 여러 번 해 봤지만 통증이 잠잠해지는 것은 잠시뿐이고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Life Story 2022.02.08

LG 유플러스 리모컨 침수와 호환 리모컨

리모컨 고장 유플러스 셋톱 리모컨이 고장 났습니다. 셋톱을 새 걸로 바꾸면서 리모컨도 바꾼 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어쩌다 고장이 났을까요. 범인은 바로 둘째 아들 녀석... 형아와 서로 자기가 보고 싶은 걸 보겠다며 다투다가 화가 난 둘째가 변기에 리모컨을 넣어버렸다고 합니다. 변기에 들어간 리모컨은 이 모델입니다.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이 있어 편리했는데... 물에 빠진 리모컨을 건져 재빨리 배터리를 분리했습니다. 분해 후 건조를 하려 했는데 분해가 쉽지 않아 그대로 제습기를 이용해서 말려보기로 했습니다. 제습기 상단의 배기구로 습기가 제거된 공기가 배출되는데 거기에 올려 두면 조금이라도 리모컨에 들어간 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이었습니다. 마침 여름이라 제습기를 켜고 지내고 있어서 ..

Life Story 2021.08.27

사생활 보호를 위해 1층 창을 가려보자.

누가 자꾸 쳐다보는 것 같아. 아파트 1층으로 이사 와서 좋은 점도 있지만 역시 저층이어서 느껴지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1층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층간 소음 걱정 없이 활동하는 것도 좋고 창 밖으로 나무가 보여서 좋고 지나다니는 아이나 사람들을 보는 것도 좋은데 그 사람들도 우리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경 쓰입니다. 가끔 창 밖을 보고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민망하고 그렇지요. 그래서 단지 안의 다른 1층 주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봤더니 여러 가지 지혜로운 방법으로 사생활을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대나무 발로 가리기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전체를 가리기 불투명 시트지로 눈높이까지만 가리기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블라인드로 눈높이까지만 가리기 그중 아래에서 올릴 수 있는 블라인드가 보기도 좋..

Life Story 2021.08.23

방범창에 가려진 창문 청소하기

창문을 닦아보자. 드디어 미뤄왔던 창문을 닦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1층이기 때문에 창문 청소는 아무 때나 쉽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철제 난간과 저층에 있는 방범창이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고정된 창은 철제 난간만 피해서 잘 닦으면 되는데 격자 형태로 되어 있는 방범창을 피해서 여닫이 창을 닦기에 막대 걸레는 적합한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철제 난간과 방범창이 창문에 너무 가깝게 붙어 있어서 자석 형태로 붙여서 닦는 걸레도 사용이 불가능했지요. 방범창을 다 뜯어내고 닦아보려 했는데 삼각형 머리를 가진 나사를 풀기도 어렵고 그걸 풀자고 공구를 사기도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을 때까지 여닫이 창 청소는 미뤄왔습니다. 결국 아내가 방범창과 철제 난간이 있어도 창문을 닦을 수 있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윈클리니 ..

Life Story 2021.08.21

변기 손잡이(레버) 교체하기

변기 손잡이를 바꿔보자 부모님 댁의 변기 레버는 손으로 꾹 밀어 넣는 버튼식입니다. 이 버튼식 레버는 손으로 누르려면 힘을 꽤 줘야 하는데 가끔 손톱이 걸리면 아주 기분이 좋지 않죠. 부모님 댁에 방문할 때 이 버튼식 레버를 아래로 눌러 내리는 레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버튼식 레버입니다. 힘줘서 누르는데 손톱이 걸려서 뒤집어진 게 벌써 몇 번입니다. 이렇게 아래로 눌러서 내리는 레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우리 집 변기 손잡이를 한 번 바꿔 보니 어렵지 않은 작업인 것 같아 부모님 댁도 바꿔 드리기 위해 두 개를 더 샀습니다. 가격은 개당 2천 원 정도입니다. 고급스러운 제품은 조금 더 비쌉니다. 가볍게 교체할 생각으로 변기 물통의 뚜껑을 열어젖혔는데 이런... 변기 모양이 보통 모양인 사각형이 ..

Life Story 2021.03.26

LG 유플러스 셋톱박스 리모컨 교체

LG 유플러스 IPTV 리모컨 이상 TV를 시청하려는데 리모컨이 말을 듣질 않습니다. 75인치 TV로 바꾸면서 TV 뒤로 셋톱박스를 감춰서 그런지 채널 이동이나 음량 변경이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몇 번이나 눌러야 뒤늦게 반응하고 어느 때는 채널이 무한으로 변경되면서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 유플러스 셋톱박스는 IR 신호와 블루투스 페어링으로 컨트롤되기 때문에 이전부터 방향과 상관없이 매우 잘 동작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셋톱박스를 향해 IR 신호를 정확히 날려 줘야만 겨우 동작을 합니다. 리모컨의 배터리 커버를 열고 연결 버튼을 눌러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다시 해 봐도 증상은 같았습니다. 이대로는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인터넷/IPTV 고객센터(101번)로 전화를 걸어 교체가 가능한지 문의를 해 봤습..

Life Story 2021.03.17

금이 간 변기 물탱크 임시 수리하기

물이 새는 변기 물탱크 밤 11시. 갓 잠이 들어 신나게 꿈을 꾸려는 그때 아내가 놀란 목소리로 흔들어 깨웁니다. "여보, 변기가 깨져서 물이 새!" 변기가 깨졌다는 말에 깜짝 놀라 거실 화장실로 달려가 보니 변기를 살펴봤더니 변기 아랫부분이 깨진 것은 아니고 변기 물통 부분에 금이 가서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물이 조금씩 새니까 변기의 물탱크 수위가 낮아지니 지속적으로 물을 채우는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선잠에 들었다 깨서 몽롱했던 정신에 지금 당장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물탱크로 물을 공급하는 수전을 잠그고 물을 내려서 물탱크를 비워두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임시 조치 1 - 글루건 다음 날 일어나서 변기부터 살폈습니다. 물탱크의 측면에 크게 금이 가 있었습니다. 이게 ..

Life Story 2021.03.14

베란다 조명을 1년 만에 고친 이야기

스위치를 찾을 수 없는 조명 이사 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스위치를 찾을 수 없는 조명이 하나 있습니다. 안방 쪽 베란다(정확히는 발코니)의 조명이 그것입니다. 처음에는 전구가 없어서 전구를 끼우면 불을 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전구를 사다 끼웠는데 눈에 보이는 모든 스위치를 켜 봐도 안방 발코니의 조명은 켜지지 않았습니다. 주변 검색을 통해 전기, 조명 사장님께 스위치 찾는 작업을 하실 수 있겠냐고 여쭤 봤지만 그런 작업은 하지 않는다는 답변에 단념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안방 발코니를 찾을 때마다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야 했습니다. 참고로 이 집에는 발코니가 세 개 있었지만 이미 전 주인이 두 개를 확장해 놔서 안방 발코니가 유일하기 때문에 자주 드나듭니다. 여보! 내가 뜯었어! 그렇게 불편하게 ..

Life Story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