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차 구매
결혼도 하고 가족 계획도 세우고 있는 요즘, 이제는 자동차 구매를 더 늦추기 힘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을 한지 5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동안 별다른 필요를 느끼지 못해 구매를 미루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자동차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께서 RV차량을 주로 타셔서 그런지 저도 세단보다는 RV차량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현재 형편을 고려하면 투싼이나 스포티지 정도의 차량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투싼과 스포티지R, 트랙스, QM3, 코란도C.. 등 여러 차종을 고려했지만 아내와 제 선택은 스포티지R로 결론이 났습니다. 요즘 현대, 기아 차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와 말들 때문에 다른 차량도 고려했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다른 회사 제품이라고 크게 매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차종은 결정을 했고 이제 구매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일시불 구매와 할부 구매만 고려했었는데 최근에 지인이 장기 렌트를 하게 돼서 얘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더군요.
자동차 구매는 7월이나 8월 중에(아마 7월 중이 될 것 같습니다) 할 예정이지만 아내와 함께 근처 매장을 돌아보며 견적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일시불로 구매할 수 있는 재정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할부 구매와 장기 렌트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할부 구매
먼저 근처에 있는 기아 자동차 판매점을 찾아서 견적을 받아 봤습니다.
스포티지R 디젤 트렌디 2WD의 차종으로 추가 옵션은 없는 차량의 견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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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 차량 기본가격 + 등록비(부대비용) + 할부 이자 = 약 2600여만원 ~ 2700여만원(인도금과 할부 개월에 따른 이자에 따라 다름)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장기 렌트(장기 대여)
기아자동차에서 견적을 받은 후 렌트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렌트 업체는 KT금호렌터카였습니다.
차종은 앞서 대리점에서 알아본 것과 동일한 스포티지R 디젤 트렌디 2WD(추가 옵션 없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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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렌트의 경우에는 조금 심플했습니다. 보증금을 정해서 거치하고 계약한 개월수 동안 할부금처럼 대여료를 납부하고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인수가에서 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고 차량을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대략적으로 계산해본 4년간의 금액을 보면
- 월대여료 * 48 + 인수가 = 약 3천 4백여만원
정도가 됩니다.
할부 구매와 장기 렌트의 비교
단순 계산으로 보면 장기 렌트가 훨씬 비싼 것 같습니다만 할부 구매를 하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장기 렌트의 경우에는 보혐료와 자동차세가 별도로 들지 않습니다. 보험료가 연 약 110만원(가입이력 없음), 자동차세가 연 51만원정도로 4년으로 계산을 하면 600여만원이 됩니다.
자동차세와 보혐료를 더해서 비교를 해보면
- 할부 구입 : 3200~3300여만원
- 장기 렌트 : 3400여만원
정도가 되겠습니다.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100~150만원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인데요.
하지만 장기 렌트 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은품(블랙박스, 썬팅)과 차량 관리 서비스, 사고 처리, 초기 등록 과정, 보험과 자동차세 신경 쓸 필요 없음 등을 생각해 보면 처음 차량을 구입하는 입장에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할부와 장기 렌트 모두 계약 후 약 2주 이내에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수 기간이 짧아 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약 한 달 후쯤에 계약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할부 구매로 150만원 정도를 절약할 것인가, 아니면 이런 저런 신경 쓸 일이 적은 장기 렌트로 구매할 것인지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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