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리모컨
리모컨은 참 편리한 물건입니다. 편리하지만 불편할 때도 많습니다. 정해진 위치에 두고 사용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여기 저기 도망 다니는 탓에 찾느라 보내는 시간도 시간이고 빨리 찾지 못하면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특히나 아기가 리모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뒤로는 리모컨이 어디로 갔는지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면 내려 달라고 떼를 써서 그것도 피곤합니다.
이렇게 리모컨 보물찾기를 하며 지내다가 문득 손에 항상 쥐고 사는 스마트폰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시로 들여다 보는 기기인 만큼 손에서 멀리 떨어지기가 힘든 스마트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6에는 IR 블래스터(적외선 컨트롤러)가 있었다는 것을 거의 1년 만에 기억해 냈습니다.
갤럭시 S6의 상단 옆면에는 이렇게 IR 블래스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걸 활용하면 리모컨이 없어도 TV나 셋톱박스, 에어컨 등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Peel Smart Remote
갤럭시 S6에는 살 때부터 기본적으로 설치 되어 있던 Peel Smart Remote라는 앱이 있습니다.
그림 왼쪽 하단에 있는 이 아이콘이 바로 그 앱입니다. IR 블래스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앱이 아마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찾아 봤는데 이 앱이 바로 IR 블래스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앱이었습니다.
Peel Smart Remote 앱을 실행해서 안내대로 설정을 해 봤습니다.
TV의 브랜드를 선택하고
앱으로 TV의 전원을 껐다 켜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이어서 셋톱 박스의 설정도 안내에 따라서 진행합니다.
셋톱 박스의 설정까지 완료 되면 이렇게 셋톱 박스의 현재 정보들이 나옵니다.
단순하게 리모컨 기능만 제공하는 게 아니었군요.
리모컨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측 하단에 있는 리모컨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리모컨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렇게 리모컨 UI가 나타나서 바로 기기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TV와 셋톱 박스 외에 자주 사용하는 기기인 에어컨까지 등록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홈 씨어터나 DVD 플레이어 AV 리시버, 사운드 바 등 여러 가지 기기를 등록 할 수 있습니다. 기기들 뿐만 아니라 상단의 내 장소를 누르면 장소별 기기도 등록할 수 있고 여러 장소가 등록 되었을 때 위치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현재 위치의 기기를 보여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Peel Smart Remote 앱을 설치 해 놓고 보니 생각보다 유용한 순간이 많습니다. 화면 터치 방식이라서 원래의 리모컨보다는 사용성이 좋진 못하지만 얼른 리모컨을 찾지 못 할 때 사용하기 편리하고 스마트폰 하나로 여러 기기를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좋은 기능을 1년 가까이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게 아쉽습니다.
갤럭시 S6를 사용하고 있다면 한 번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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