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다르다와 틀리다

슈라。 2014. 1. 25. 08:00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중에 '틀리다'와 '다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들을 얼마나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TV에서도 '다르다'라고 표현해야 할 상황에 '틀리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자막을 보면 자막에는 '다르다'라고 교정을 해 주곤 하죠. 두 말이 의미하는 것이 비슷해서 일까요? 자주 틀리는 두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르다'의 사전적 의미

  •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

예문) 내 의견은 네가 제시한 것과 달라.
        오늘 먹은 음식은 어렸을 적 먹었던 음식과는 어딘가 달랐다.
        어제 했던 얘기하고 다르잖아!

비교할 수 있는 두 가지 대상이 있는 경우에는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같다'의 반대의 의미를 갖는 말인 것이죠.





'틀리다'의 사전적 의미

  • 계산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 어떤 일이 순조롭게 되지 않고 어그러지다.
  • 태도 따위가 올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지다.

예문) 한파가 몰려 올거란 예보가 틀렸다.
        과정을 적지 않고 답만 적었으니 틀린거야.
        내가 쓴 답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맞다'의 반대의 의미로 사용할 때는 '틀리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다르다와 틀리다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표현하면 경우에 따라 오해가 생길 수도 있겠죠. 만약 '다르다'와 '틀리다'가 헷갈릴 때가 있다면 반대 되는 말을 떠올려 보기 바랍니다. 

'같다와 다르다' 그리고 '맞다와 틀리다'. 서로 반대 되는 말을 생각해 보면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이 맞는지 어렵지 않게 알아 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