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신을 때의 최대 고민. 발냄새!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운동화 보다는 구두를 많이 신게 되었습니다. 딱딱하고 불편한 구두. 그보다 더 불편한 점은 세탁이 어렵다는 점인데요. 특히 여름에는 땀도 나고 하는데 구두는 땀을 흡수하는 부분도 없고 시간이 좀 지나면 발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거 주기적으로 세탁업체에 맡기기도 부담스럽고 새로 사기엔 더 부담스럽고... 여러 켤레의 구두를 돌려 신어도 시간의 문제일 뿐 발냄새를 피하긴 어렵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온 하얀색 마법의 가루. 그랜즈 레미디
발냄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그랜즈 레미디(Gran's Remedy)라는 제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죠. 무슨
하얀 가루인데 '일주일만 뿌려주면 6개월간 발냄새가 나지 않는다.' 라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검색해 보니 가격도
저렴하지 않습니다.
한 통에 들어있는 양이 50g정도인데 3만원 가까이 하더군요.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효과가 좋다니 구매를 해 봤습니다.
제품의 뚜껑에는 위와같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제품명과 어울리게 할머니가 양말을 벗고 있는 그림이네요.
뚜껑을 열면 안쪽에 작은 스푼과 당겨서 여는 덮개가 보입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덮개를 열고 스푼으로 이렇게 가루를 떠서(사실 저렇게 많이씩 뿌릴 필요는 없고 반스푼이면 됩니다)
사용할 신발 중간쯤에 쏟아줍니다.
그리고 나서 신발 뒷부분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에 신발 앞부분을 톡톡~ 쳐주면
이렇게 가루가 골고루 퍼지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가루를 발라줘도 좋겠지만 가루가 많지도 않고 발냄새의 원인인 발가락 쪽에 집중적으로 발라지도록 해 주는 것이 효과가 좋겠죠.
사용 후기
사실 이번 구매가 첫 구매가 아닙니다. 2013년 봄에 처음으로 구매를 했는데 초반에 뿌려둔 이후로 발냄새가 사라져 잊고 있다가 요즘 다시 뿌려줄 때가 된 것 같아 찾아보니 이사를 하면서 잃어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다시 구매를 했죠.
사용 후 6개월 이상 지나보니 그랜즈 레미디의 효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세 켤레의 구두를 돌려가며 신고 있었는데 아침에 구두를 신을 때마다 반스푼씩 각 구두당 5번 정도씩 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구두는 물론이고 사무실에서 신는 슬리퍼와 발까지 모든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발냄새가 사라지면서 신발을 신고 있을 때 땀이 나도 찜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장점은 이정도면 충분하겠죠?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 가루를 뿌린 것이기 때문에 양말에 묻게 됩니다. 검정색 양말을 주로 신는데 보기 싫을 정도로 많이 묻어 나오진 않지만 하얀 가루가 조금은 묻어 납니다.
- 양말을 뚫고 들어와 발가락과 발톱에도 묻게 됩니다. 단점이자 장점인데 덕분에 발에서 나는 냄새도 거의 잡아줍니다. 발톱 사이에도 들어가니 잘 닦아줘야 합니다.
- 가격이 비쌉니다. 처음 살 때는 3만원 가까이 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1+1 행사를 해서 거의 반값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 양이 적습니다. 가격에 비해 50g의 양은 조금 적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용을 해보니 초기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몇 달간은 사용을 하지 않게 되어 그런대로 괜찮은 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구매시 참고 사항
- 대체로 사용 후기들이 좋으나 발냄새가 매우 심한 경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이 간혹 있습니다.
- 무향/오렌지향/페퍼민트향이 있는데 냄새 섞일 걱정 없은 무향을 추천합니다.
- 유통 기한은 없습니다.
이상으로 그랜즈 레미디 사용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발냄새로 고민 중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볼 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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