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해어지다와 헤어지다

슈라。 2016. 6. 20. 17:21

  '해어지다'와 '헤어지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ㅐ'와 'ㅔ' 발음은 더 헷갈리기 마련인데요. '해어지다'와 '헤어지다'도 그런 예가 되겠죠.


이번 글에서는 '해어지다'와 '헤어지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해어지다'의 사전적 의미


  • 닳아서 떨어지다.
    - 해어진 옷.
    - 신발이 해어지다.
    - 종이가 너덜너덜하게 해어져 있었다.

  • [준말] 해지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헤어지다'의 사전적 의미


  • 모여 있던 사람들이 따로따로 흩어지다.
    - 나는 일행과 헤어져 집으로 왔다.
    - 모임이 끝나고 친구들과 헤어졌다.

  • 사귐이나 맺은 정을 끊고 갈라서다.
    - 연인과 헤어지다.
    - 부부가 헤어지다.

  • 뭉치거나 붙어 있는 물체가 따로따로 흩어지거나 떨어지다.
    - 줄이 끊어지면서 구슬들이 바닥에 헤어져 버렸다.

  • 살갗이 터져 갈라지다.
    - 추위에 입술이 헤어지다.
    - 혓바닥이 헤어지다.
    - 손바닥이 헤어지다.

  • [준말] 헤지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두 단어의 의미를 놓고 보니 어느 정도 구분이 됩니다. 


굳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짚어 보자면 '헤어지다'의 의미 중 [살갗이 터져 갈라지다]입니다. 의미나 쓰임이 '해어지다'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 물건이 닳거나 못쓰게 되었을 땐 해어지다.
  • 피부가 터지거나 갈라졌을 땐 헤어지다.


라고 다시 한번 새겨 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해어지다'와 '헤어지다'의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