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우기다와 욱이다

슈라。 2016. 9. 12. 11:00

  '우기다'와 '욱이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기다'와 '욱이다'도 그런 예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우기다'와 '욱이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우기다'의 사전적 의미


  • 억지를 부려 제 의견을 고집스럽게 내세우다.
    -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우기다.
    - 영수는 그 돈을 주운 것이 아니라고 우겼다.

  • [옛말] '우그리다'의 옛말.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욱이다'의 사전적 의미


  • '욱다'(안쪽으로 조금 우그러져 있다)의 사동사.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우겨넣다'와 '욱여넣다'


'우기다'와 '욱이다'가 헷갈리는 경우는 대부분 '넣다'와 결합되어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억지로 넣는다는 뜻으로 생각해서 두 단어가 모두 맞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기다'와 '욱이다'의 의미를 잘 생각해 보면 '욱여넣다'가 맞는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작은 공간에 크기가 잘 맞지 않는 물건을 넣을 때

  1. 누가 우겨서 억지로 넣는다.
  2. 잘 들어갈 수 있게 우그려서 넣는다.

1. 보다는 2.가 더 자연스러운 의미가 되겠죠.


현재 국립 국어원의 표준 국어 대사전에도 '욱여넣다'는 등재되어 있지만 '우겨넣다'는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잘 기억해 두어서 올바르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우기다'와 '욱이다'의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