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끼다'와 '비키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나 글자 모양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끼다'와 '비키다'도 그런 예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비끼다'와 '비키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비끼다'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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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비키다'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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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비껴가다'와 '비켜 가다'
'비끼다'와 '비키다'는 '~가다'의 형태로 쓰일 때 가장 많이 헷갈립니다.
- 다행히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갔다./비켜 갔다.
- 영희는 앞에 나무가 있어서 비껴갔다./비켜 갔다.
위 두 문장과 같은 경우가 그런 예가 되겠죠.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요?
- 다행히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갔다.
- 영희는 앞에 나무가 있어서 비켜 갔다.
첫 문장에서는 '비껴갔다'가 두 번째 문장에서는 '비켜 갔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두 표현이 쉽게 구분이 되지 않을 때는 행위자의 의지로 스스로 움직이는지를 따져 보면 도움이 됩니다. 태풍이나 던져 진 공이 장애물을 인지하고 스스로 피해서 지나가지는 않죠. 태풍과 공은 비껴갑니다.
또, '비껴가다'는 붙여 쓰고, '비켜 가다'는 띄어 쓴다는 점도 함께 알아 두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비끼다'와 '비키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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