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라떼를 한 번 사준 이후로 와이프는 라떼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결혼하면서 선물로 커피 머신을 받은 뒤로는 하루 한 잔씩 라떼를 만들어서 마시게 되었죠. 집에서 마시기도 하고 출근하면서 라떼를 만들어서 텀블러에 넣어가지고 가기도 하고요. 어디에선가 경품으로 받은 스타벅스 텀블러가 있어서 와이프에게 줬더니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겨우내 잘 가지고 다니던 텀블러였는데 어느 날 길에서 떨어뜨렸는지 플라스틱 재질의 텀블러가 깨져 버렸습니다.
너무 아쉬워 하길래 새로 사 주겠다고 했는데 마침 와이프 회사에서 스타벅스 쿠폰을 주더랍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신세계 상품권과 스타벅스 쿠폰을 같이 사용해서 텀블러를 새로 사기로 했습니다. 여의도 수원 서초 등 여러 지점을 다녀 보다가 S/S 루시 나비 라는 텀블러를 골라 왔습니다.
스타벅스 텀블러 S/S 루시 나비
어디 선물할 물건도 아닌데 열심히 포장을 해주셨네요. 하긴 그냥 텀블러만 달랑 봉지에 넣어주기도 애매하군요. 가격도 꽤 나가는데...
포장을 벗어 던진 모습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텀블러와 같은 용량인 355ml짜리 작은 텀블러입니다.
이번에는 플라스틱이 아닌 스테인레스(일명 스뎅) 재질의 텀블러로 구매 했습니다. 떨어뜨려도 찌그러질 지언정 깨져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진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플라스틱은 뜨거운 것을 담으면 왠지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은 느낌이라서 다시 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뚜껑을 열어 보니 무슨 종이들이 들어 있군요. 영수증은 따로 받아 왔는데 저게 뭔가 하고 꺼내 봤더니...
교환증과 텀블러 음료 쿠폰이란 녀석들있군요. 구매 후 변심하거나 하자가 발견되면 교환할 수 있게 교환증을 주고 텀블러를 구매하면 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고 하는 군요.
텀블러 음료 쿠폰에는 이런 내용들이 적혀 있습니다.
- 한국 내 모든 매장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 주문하신 음료에 Extra 한 개를 무료로 추가하여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타 쿠폰과 중복사용이 불가합니다.
- 병음료, POC, 리저브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 텀블러 교환 및 환불 시, 구매영수증과 함께 본 쿠폰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 분실 및 훼손 시 재발급 되지 않습니다.
- 유효기간 내에만 사용 가능합니다.
지점에 관계 없이 그리고 금액에 상관 없이 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이라는게 요점인 것 같군요. 기간 중에 꼭 이용하라고 일러 둬야겠습니다.
그리고 교환을 해야 할 경우에는 교환증, 쿠폰, 영수증이 모두 필요하다고 합니다. 교환하게 될 지 모르니 바로 버리진 않는 것이 좋겠네요.
다시 아침 출근길에 텀블러에 라떼를 담아 기분 좋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텀블러는 떨어뜨리지 말고 오래 잘 사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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