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걷잡다와 겉잡다

슈라。 2014. 8. 22. 10:06

  걷잡다와 겉잡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걷잡다'와 '겉잡다'도 그 중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는데요. 두 단어 모두 발음이 '걷짭따'로 동일하지만 그 의미는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걷잡다'와 '겉잡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걷잡다의 사전적 의미


  •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라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
    -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겨 나갔다.

  •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
    -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눈물.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겉잡다의 사전적 의미


  •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
    - 겉잡아도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
    - 일 년 예산을 대충 겉잡아서 정했다.
    - 그 물건은 겉잡아 봐도 100만원은 나갈 것 같았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걷잡다와 겉잡다의 구분


두 단어를 사용할 때 발음도 같고 모양도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어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걷잡다 : 걷어 + 잡다 -> 거두어 잡다. 무언가를 막거나 붙잡으려는 의미.
  • 겉잡다 : 겉(을 보고 어림)잡다. 

이렇게 걷과 겉을 중심으로 의미를 생각해 보면 두 단어를 구분할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걷잡다와 겉잡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