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조리다와 졸이다

슈라。 2014. 9. 7. 10:30

  조리다와 졸이다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리다'과 '졸이다' 역시 그 중 한 예인데요.
발음도 같지만 의미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사용할 때 종종 헷갈리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리다'와 '졸이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리다의 사전적 의미


  • 고기나 생선, 채소 따위를 양념하여 국물이 거의 없게 바짝 끓이다.
    - 고등어를 조리다.
    - 장조림과 통조림은 조려서 만든 음식이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졸이다의 사전적 의미


  • 졸다(찌개, 국, 한약 따위의 물이 증발하여 분량이 적어지다)의 사동사. 졸게 하다.
    - 김치 찌개를 졸이다.
    - 미역국을 졸이다.

  • 속을 태우다시피 초조해하다.
    - 가슴을 졸이다.
    - 마음을 졸이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조리다와 졸이다의 구분


졸이다의 의미 중에서 '속을 태우다시피 초조해하다.'로 쓰이는 경우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으므로 '졸이다'만 쓰인다고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음식과 관련된 의미에서는 조리다와 졸이다가 조금 헷갈립니다. 둘 다 음식에 열을 가해서 국물이나 양념이 적어지게 함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열을 가하는 목적을 생각해 보면 두 단어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조리다 : 재료에 양념이나 맛이 배어들게 하는 것이 목적
  • 졸이다 : 물이나 국물이 너무 많아서 그 양을 줄이는 것이 목적


이상으로 '조리다'와 '졸이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