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깨나와 꽤나

슈라。 2015. 8. 8. 10:30

  '깨나'와 '꽤나'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나 의미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깨나'와 '꽤나'도 그런 예가 아닐까 싶은데요. '힘깨나 쓰는 남자', '힘꽤나 쓰는 남자'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깨나'와 '깨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깨나'의 사전적 의미


  •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 돈깨나 있다고 남을 깔보면 되겠니?
    - 보아하니 힘깨나 쓰게 생겼구나.
    - 심술깨나 부리겠더구나.
    - 여자깨나 울릴 남자.
    - 칼깨나 써 본 솜씨.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꽤나'의 의미


  • 부사 꽤(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로, 제법 괜찮을 정도로.)에 보조사 -나가 붙은 단어.
    - 꽤나 괜찮았던 여행
    - 음식이 꽤나 맛있게 됐다.
    - 그 날은 꽤나 더운 날이었다.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깨나'와 '꽤나'의 구분


'깨나'와 '꽤나'는 비슷한 듯한 의미로 그 쓰임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단어는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쓰이는 지를 알아 두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깨나' : '글깨나', '총깨나', '힘깨나' 등과 같이 체언에 붙어서 쓰임.
  • '꽤나' : '꽤나 덥다', '꽤나 많다' 등과 같이 용언의 앞에 떨어져서 쓰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단어들인데 이렇게 정리하면서 또 하나 배웠습니다.

이상으로 '깨나'와 '꽤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