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우리 말

틀리기 쉬운 우리 말 - 중개와 중계

슈라。 2015. 8. 19. 09:49

  '중개'와 '중계'


우리 말 중에는 발음이나 의미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중개'와 '중계'도 그런 예로 볼 수 있겠는데요. 비슷해 보이는 이 두 단어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중개'와 '중계'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중개(仲介)'의 사전적 의미


  • 제삼자로서 두 상사자 사이에 서서 일을 주선함.
    - 중개 수수료
    - 부동산 중개
    - 중개 무역

  • 비슷한 말 : 소개, 알선, 주선, 거간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중계(中繼)'의 사전적 의미


  • 중간에서 이어 줌
    - 교신이 잘 안 되는 곳에는 중계 역할을 하는 곳이 필요하다.
    - 중계
    - 중계 도매상
    - 중계 무역

  • <언론> [같은 말] 중계방송(1. 어느 방송국의 방송을 다른 방송국에서 연결하여 방송 하는 일).
    - 라디오 중계
    - 텔레비전 중계

  • <언론> [같은 말] 중계방송(2. 극장, 경기장, 국회, 사건 현장 등 방송국 밖에서의 실황을 방송국이 중간에서 연결하여 방송하는 일).
    - 스포츠 중계
    - 현장 중계
    - 실황 중계

(참고 :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





  '중개'와 '중계의 구분


'중개'와 '중계' 의 의미를 보고 나니 더 헷갈리는 느낌인데요. 이 두 단어를 어떻게 기억하면 잘 구분할 수 있을까요?

'중개'와 '중계'는 모두 두 대상자를 이어준다는 의미가 있는데 행위자의 역할에 따라 구분하면 의미를 기억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 '중개' : 두 대상자가 직접 연결 될 수 있도록 주선함. 행위자가 직접 참여하지 않음.
  • '중계' : 두 대상자가 간접 연결 될 수 있도록 연결 중간에 참여함.

위 구분 방법으로 '중개 무역'과 '중계 무역'에 대해 생각해 보면
'중개 무역'은 수입국과 수출국이 직접 무역할 수 있도록 주선(계약 당사자가 아님)하는 무역을 의미하고
'중계 무역'은 수출국으로부터 사들였다가 수입국에 되파는 무역(계약 당사자임)
을 의미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중개'와 '중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