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임신 12주, 둘째의 정밀 초음파 검사

슈라。 2016. 4. 29. 10:07

  임신 12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첫째와 시간을 보내는 사이 벌써 한 달이란 시간이 흘러 둘째가 12주를 맞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아내는 입덧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걱정했던 것 보다는 음식을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태아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겠죠?

임신 8주 검진 후에 예약해 둔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중간에 병원 일정 때문에 예약 시간이 당겨 졌는데 진료 시간에는 반영이 되지 않아서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병원의 업무 처리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정밀 초음파 검사와 태아 목 투명대 검사


임신 12주에는 정밀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발달 상황을 체크하고 초음파를 통한 기형아 검사를 진행합니다.


먼저 신체의 발달 상황 확인.


머리부터 몸통까지의 크기는 5.78cm 정도로 정상 범위 안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머리 부분입니다. 머리의 두뇌가 좌와 우로 나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팔과 다리가 생겨난 모습도 보고





심장 뛰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분당 153회 정도로 잘 뛰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초음파 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목 투명대 검사(태아 목 둘레 검사, NT scan). 목 투명대라 불리는 목 뒤 쪽 검은 부분을 확인하는데 그 두께가 3mm가 넘으면 다운 증후군 위험이 높다고 하죠. 이 검사는 반드시 임신 11~13주6일 사이에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임신 11주 이전에는 태아가 너무 작아 기술적으로 검사가 힘들고 임신 14주 이후에는 림프계가 발달해서 아기 목 뒷부분의 액체가 흡수되어 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 둘째는 0.9mm 정도로 정상 범위에 속했습니다.





  입체 초음파 사진


초음파 검사가 끝날 즈음, 태아의 입체 초음파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세를 바꾸게 하려고 배를 아무리 흔들어도 꼼짝하지를 않아서 결국 이런 모습으로 사진이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첫째 때와 아주 비슷한 자세로 있네요. 형제는 형제인가 봅니다.






초음파 검사를 하고 한 시간여를 기다려 담당 의사 진료를 마쳤습니다. 이 시기에는 초음파 검사 외에 혈액으로 기형아 검사를 진행한다고 하여 채혈을 하고 수납을 하고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두 검사 비용으로 10만원이 조금 넘는 진료비가 나왔습니다. 국민 행복 카드의 지원금도 얼마 못 가서 바닥이 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