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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클리너로 해 본 키보드 청소

슈라。 2016. 9. 11. 10:00

  키보드 먼지 청소


회사에서 2년 넘게 사용해 오고 있는 키보드의 모습입니다.

가까이서 찍으니 키보드의 키 캡 사이 사이에 정말 많은 먼지가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몇 개월에 한 번씩 청소를 하며 사용했는데도 참 더럽습니다. 다시 청소를 해 줄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젤리 클리너


그래서 젤리 클리너라는 물건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다이소에서 단돈 천원에 살 수 있는 물건인데요.
물티슈로 청소하면 오래 걸리고 틈새도 잘 닦기도 힘들어서 이번엔 이 물건을 한 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키보드를 청소해 줄 젤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모양이 자유롭게 변하고 촉촉하며 미끌미끌하고 약 냄새가 나는 물질이 손에 남는 그런 형태입니다.
촉감이 그렇게 유쾌하진 않습니다.
어려서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도 생각이 나네요.





젤리를 키보드 위에 투척하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젤리를 지그시 눌러 키 캡 사이에 들어가게 하고 떼어내기는 방법으로 청소를 했습니다.
힘을 많이 주거나 너무 비벼대면 키 캡의 안쪽으로 젤리가 들어가서 키 캡을 분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살살 흔들면서 눌렀다가 떼주면 쉽게 청소가 됩니다.





몇 분 만에 아주 깨끗한 키보드가 되었습니다.
물티슈로 틈새 하나하나 닦아 주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청소가 가능하군요.






젤리 클리너를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키보드 틈새 청소가 잘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 방치해서 찌들어 버린 상태가 아니라면 가볍게 청소가 가능해 보이며 제품 하나로 키보드 두어 개 정도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청소 방법이 장점인 물건입니다.


청결 때문에 사용하는 화학 성분들의 위험성이 알려지고 있는 요즘이라서 키보드에 묻었을 약품 냄새가 조금 찜찜하긴 합니다. 그래서 물티슈를 물에 헹구어 키보드를 한 번 더 닦아 주는 것으로 청소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