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4년 만의 PC 업그레이드 - 1. RAM

슈라。 2016. 10. 6. 11:52

  메모리 부족 경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PC는 4년 전인 2012년에 조립한 PC입니다. 메모리(RAM)은 8GB(4GB*2)로 구입할 당시에는 충분히 넉넉했었고 노트북을 사용할 때부터 가지고 있던 SSD(삼성 830 128GB)를 설치해서 지금까지도 쾌적하게 잘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PC를 사용하던 중에 이런 경고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몇 개 실행하고 있던 중에 크롬 브라우저의 탭을 조금 늘렸더니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경고문을 띄우더군요. 메모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비교적 작은 용량인 SSD의 용량 확보를 위해 가상 메모리 설정을 해제하고 사용해 왔는데 메모리 괴물 크롬이 물리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면서 이런 창이 표시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긴 했지만 앞으로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돌리다 보면 메모리 부족 현상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4년이면 꽤 사용하기도 했으니 이번 기회에 업그레이드 할 부품이 있으면 좀 교체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16GB로 메모리 확장


램을 확장하기로 하고 가격을 알아 보니 8GB 용량의 DDR3 램 가격은 약 4만원 정도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격보다 문제는 메인보드의 램 슬롯. 사용하고 있는 메인보드는 ASRock의 B75M 모델인데 램 슬롯이 달랑 두 개입니다. 구입 당시에 듀얼 채널로 구성한다고 4GB 램을 두 개 꽂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4GB 램 두 개를 처분하고 8GB 램 두 개를 구해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지만 중고 거래를 통해 4GB 램 두 개를 8GB 램으로 바꿨습니다.


이게 사용하던 4GB 램입니다.





교환과 구입을 통해 DDR3 12800 8GB 램 두 개를 갖췄습니다.
오버클럭 등의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역시 삼성 램이 무난하지요.




램 확장 전과 후의 부팅 완료 직후 메모리 사용 현황입니다.

8GB일 때 보다





커진 메모리 관련 숫자들을 보니 마음이 다 편해집니다.






메모리를 확장하고 나서 PC 사용에 달라진 점은 사실 없습니다. 당장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성능 차이는 없겠지만 PC를 좀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한 투자로 생각하고 메모리를 16GB로 확장하였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램. 기왕이면 더 큰 메모리로 확장하고 싶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고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최대 메모리가 16GB이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메모리 확장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또 메모리를 확장하고 싶어지게 되겠지만 아마도 그 때는 CPU와 메인보드부터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