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풍기를 사용해 보자.
겨울이 왔습니다. 이제 난방비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할 때죠. 여름의 냉방비보다 겨울의 난방비가 배 이상 많이 나오는 것이 겨울이 반갑지 않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난방비의 대부분은 가스비가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에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었죠. 바로 전기 요금의 누진제 개편이란 소식이었는데요. 전기를 활용해서 가스 사용을 좀 줄여보는 게 어떨까 하고 알아보았습니다.
전기는 사용하는 난방 제품은 전기 장판, 전기 배트, 온수 매트, 온풍기 등 다양합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까 찾아보던 중에 온풍기를 사용하던 지인의 추천으로 보네이도 VH110이란 물건을 사 보기로 했습니다. 사용해 보니 작지만 꽤 성능이 괜찮다고 합니다.
보네이도 VH110
보네이도라는 회사는 에어 서큘레이터를 알아 볼 때 접했던 회사입니다. 에어컨의 위치가 애매해서 냉기 순환용으로 구매하려 했었는데 온풍기로 먼저 접하게 되었네요.
아마존에서 구매를 고려해 보기도 했지만 가격적인 이점이 크지 않아 국내 쇼핑몰에서 구매했습니다. 구매 가격은 11만 5천원 정도.
생각보다 박스가 작습니다.
작은 박스만큼 온풍기도 아담합니다.
22cm정도 되는 뼘으로 대강 재보니 30cm * 30cm 정도로 보입니다.
제품 상단에는 세 개의 조절 스위치가 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온도 조절기(1~7단계), 에너지 소비량 조절 스위치, 전원 스위치입니다.
에너지 소비량은 1000W(I), 1500W(II), 2000W(III)로 500W 단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들거나 제품이 넘어지면 동작을 멈추도록 제품 하단에는 이렇게 바닥 감지 스위치가 있습니다.
온풍기 성능
다섯 평 남짓 되는 방에서 온풍기의 성능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둘째 출산 후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친정에 내려간 후로 혼자 지내고 있어서 실내 온도가 조금 낮은데요.
간단히 테스트 해 본 결과를 적어보자면, 19~20도 정도를 유지 중이던 방의 온도가 온풍기 작동(7단계, 2000W) 10분만에 25도 정도로 아주 훈훈해 졌습니다. 보일러를 돌려서 실내 온도를 이 정도로 올리려면 상당히 오래 돌려야 하는데 빠르게 올라가는 실내온도는 참 만족스럽습니다. 30분 정도 강하게 틀어주면 서너 시간 정도는 훈훈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다시 추워지는 새벽인데요. 콘센트 타이머를 이용해서 새벽에도 돌아갈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풍기가 저렴한 가격도 아닌데 타이머가 내장 되어 있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온풍기를 보일러와 함께 적절하게 잘 이용하면 작년에 사용했던 난방비 정도로 더 따뜻한 겨울을 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온풍기 사용 후 전기 요금 예상
성능 확인은 대충 된 것 같은데 이제는 전기 요금 걱정입니다. 앞에 설명에도 있듯이 이 제품의 최대 전기 소모량은 약 2000W입니다. 전기 먹는 하마라고 할 수 있겠죠. 소비 전력이 매우 큰 제품이기 때문에 설명서에서도 확장형 전선이나 멀티탭 사용을 자제하고 벽면에 있는 표준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길 권장하는데요.
제품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보면 월 이용 요금도 182,000원으로 어마어마한 수치가 적혀있습니다.
가스 난방비를 줄여보고자 구매한 온풍기가 자칫 잘못하면 전기 요금 폭탄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전기 요금에는 누진제라는 함정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합니다.
사용량 자체는 계산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2000W로 설정하고 사용하면 시간당 2kW를 사용하게 되니 2kWh X 하루 사용 시간 X 30일을 계산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하루 두 시간씩 사용한다면 한 달이면 120kW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겠죠.
문제는 누진제 구간별로 요금이 달라 정확한 요금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이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간편하게 사용량에 따른 전기 요금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면 한전의 전기요금 계산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그림처럼 주택용(저압) 선택 후 사용량을 입력하고 요금 계산을 누르면 사용량에 따른 요금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달 우리 집에서 사용한 230kW에 하루 두 시간 정도 온풍기를 사용한다고 하면 350kW 정도를 쓰게 될 것이고 그럼 요금은 62,900원 정도가 나올 것입니다.
이번 달부터는 개편 된 누진제가 적용될 텐데 한전 계산기에도 곧 반영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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