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의 가구 고민 - 침대
결혼하면서 장만했던 가구들 중에 자녀가 생기면서 아쉬움으로 변했습니다. 네모 반듯하고 단단한 거실장도 침대 옆을 지키는 협탁도 예쁘고 단단한 침대의 프레임도 모두 아기에게 위협이 되어 아쉽기만 했습니다. 이 중에서 침대는 그 높이가 높아서 아기에게 불편하고 위험할 수 있으며 확장성도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결혼 전에 패밀리 침대에 대해 알았다면 고려해서 구매했을 텐데...
이미 침대는 구매했으니 어쩔 수는 없고 부족한 잠자리 공간을 채우기 위해 이렇게 라텍스 매트를 침대 옆에 두었습니다. 침대와 높이 차가 꽤 있긴 하지만 아쉬운 대로 1년 정도 잘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맨 바닥에 덩그러니 놓인 라텍스 매트에 습이라도 차는 것은 아닌 지 늘 걱정이었는데 그래서 매트 사이즈에 맞는 나무 깔판을 구매해서 매트 밑에 깔아 주기로 했습니다.
원목 접이식 깔판 프레임으로 패밀리 침대가?
퀸 사이즈 매트를 위한 원목 깔판 프레임의 가격은 약 7만 6천원. 추가로 배송비 1만원이 들었습니다.
원목 깔판 프레임은 퀸 사이즈로 반으로 접힌 상태로도 꽤 부피가 크고 원목이라 무게도 상당합니다.
옮길 때 다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부피와 무게 때문에 펼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 위에 라텍스 매트만 올리면 끝인데 여기서 아내가 의견을 하나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침대 매트리스를 올리고 침대 프레임에 라텍스 매트를 올리면 어떨까?
아내의 말대로 해 봤는데 결과는 대박!
마치 높이를 측정해서 구매한 것처럼 두 매트의 높이가 거의 같아 졌습니다.
두 매트의 높이가 같아 졌을 뿐만 아니라 침대의 전체적인 높이도 낮아져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안전해 졌습니다.
(여전히 침대의 단단하고 날카로운 프레임은 위협이 되고 있지만...)
아내의 의견 덕분에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를 처분하지 않고 패밀리 침대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비슷한 이유로 침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이렇게 라텍스 매트와 원목 깔판 프레임으로 패밀리 침대의 형태를 꾸며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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