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장 준비
회사에서 일본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해외 여행 경험이 거의 없는 데다가 출장도 처음이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중 가장 고민이 됐던 것은 바로 휴대폰입니다. 회사에서 로밍 폰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사용하던 폰도 가져가서 써야 했기 때문인데요. 로밍을 할 지 유심을 구입해서 사용할 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이전에 출장을 다녀온 동료에게 물어 봤더니 회사에서 제공하는 폰은 너무 구형이라 회사에 전화 할 때나 사용했고 핫스팟으로 내 폰을 사용하기도 힘들어서 '와이파이 도시락'이란 것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폰 외에 본인 폰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로밍보다는 와이파이 도시락을 이용해 보라는 조언을 해 주더군요.
그래서 출장 전에 와이파이 도시락을 검색해 보고 예약을 해서 가져갔습니다. 1일 임대 사용 요금은 4,500원이고 출국하기 전에 받아 가서 입국 해서 반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와이파이 도시락
와이파이 도시락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도시락이란 이름의 느낌을 살려 가방 형태로 제공이 되는데요.
안에는 사용 설명서와 공유기, 충전 어댑터와 케이블, 110볼트 변환 어댑터(돼지코)가 들어 있습니다.
포켓 와이파이 공유기를 켜면 간단한 현재 상태 정보들이 나옵니다.
충전 단자는 USB-C 타입이라서 최신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라면 충전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화면에서 화면을 위나 아래로 밀면 기기의 상세 정보나 설정을 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굳이 볼 필요는 없는 정보지만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 지,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는 지 확인하는 용도로 가끔 들여다 보았습니다.
사용해 보니
사용해 보니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용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원 : 3명
- 기간 : 일주일, 하루 종일 사용
- 지역 : 나고야 일대
사용 소감
- 연결 : 3인 동시 사용에도 끊김이 없고 잘 연결 됨.
- 속도 : 따로 측정은 해 보지 않았지만 세 명이 동시에 보이스톡을 해도 무리 없음. 인터넷이나 게임도 무난.
- 공유기 배터리 : 스펙 상 9시간 유지이나 3인 사용 때문인지 6~7시간 유지 됨. 보조 배터리를 따로 준비하거나 와이파이 도시락을 예약할 때 1일 550원에 보조 배터리를 임대할 수 있음.
- 데이터 : 데이터는 사실상 무제한. 월 999GB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무제한을 의미하는 듯.
사용하면서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는 말을 동료에게 몇 번 들을 정도로 잘 썼습니다. 2~3인이 함께 이용한다면 정말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더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네이버에서 '와이파이 도시락'으로 검색하면 홈페이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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