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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즈핏 빕의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면?

슈라。 2018. 12. 26. 10:00

  어메이즈핏 빕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아내에게 어메이즈핏 빕을 사줄 때 아버지께도 같이 사 드렸었는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어메이즈핏 빕은 45일의 배터리 타임을 자랑합니다. 아무리 사용 빈도가 높다고 해도 한 달 정도는 무리 없이 사용할 거라 생각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스마트 워치 뿐만 아니라 핸드폰 배터리도 덩달아 빨리 닳는다고 하니 뭔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심박 센서, 진동 모터, 화면, GPS 수신 등의 기능들이 보통 스마트 워치의 전력을 많이 소모합니다. 그래서 많이 확인 해 본 결과 심박 센서는 꺼져 있었고 진동 모터는 사용 빈도가 높긴 하지만 이렇게 많이 닳기는 어려워 보이고 GPS는 사용할 때만 켜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남은 것은 화면인데 화면이 항상 켜있기는 하지만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전자 잉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원인은 화면이었습니다.





  원인은 워치 페이스


배터리가 빨리 닳게 된 원인은 화면, 그 화면에 표시 되는 워치 페이스였습니다.

어메이즈핏 빕은 낮은 해상도로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사용자가 워치 페이스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서 많은 사용자들이 워치 페이스를 공유하면서 재미있게 사용 중인데요. 워치 페이스를 적용할 때 초 단위로 화면이 갱신 되는 워치 페이스는 적용하기 전에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Amazefit Watch Faces)


이런 워치 페이스를 적용하면 보기에는 좋을 지 모르겠으나 초 단위로 화면을 갱신하다 보니 기기 자체의 배터리 소모도 많습니다. 더불어 휴대폰과의 통신도 빈번하게 발생하여 휴대폰 배터리도 빨리 닳게 되는 것으로 추측 됩니다.





  초 단위 갱신이 배터리를 빨리 소모하는 이유


어메이즈 핏 빕의 워치페이스가 초 단위로 갱신되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 이유는 디스플레이가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입니다.


전자 잉크 화면의 특징은 LCD나 OLED 디스플레이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반면 반응속도가 느리고 화면 전환에 전력 소모가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같은 화면을 표시하고 있다면 전력 소모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계속 켜 있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화면 갱신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사용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어메이즈핏 빕을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이상하게 빨리 닳는다면 워치페이스에 초를 표시하고 있는 지 살펴보세요.

긴 사용 시간을 원한다면 초를 표시하지 않는 워치 페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