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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바꿔 드린 어머니 휴대폰

슈라。 2019. 4. 1. 12:03

  공기계 - 갤럭시 A5(2017)


공기계가 생겼습니다. 갤럭시 A5 2017년형 모델.


깨끗이 청소하면 중고로 팔 수도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신이 나서 열심히 닦다 보니 상태가 너무 좋아서 싼 값에 팔기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폴더 폰을 사용하는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LG 와인 스마트 재즈.

스마트 폰은 불편할 거 같다고 하셔서 해 드렸던 폴더 폰인데 일반적인 교체 주기인 2년을 훌쩍 넘어 3년 넘게 사용 중이십니다.

이번에는 일반 스마트 폰으로 바꿔 드려야 하는데 그 사이에 적응하시는 용도로 이 공기계를 이용하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했습니다.

깨끗이 청소한 휴대폰과 함께 케이스, 강화 유리를 준비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와인 스마트 재즈와 갤럭시 A5(2017)에 들어가는 유심 크기가 다릅니다.

와인 스마트 재즈는 마이크로 유심이고 갤럭시 A5(2017)은 나노 유심이랍니다. 칼로 잘라도 되고 동네 통신 대리점에서 부탁을 해도 되겠지만 사는 거 없이 부탁하기는 조금 그래서 유심 절단 도구도 하나 샀습니다. 4천원 정도 하더군요.


이렇게 펀치같이 생겼습니다. 왼쪽에 미니 유심을 넣으면 마이크로 유심으로 잘라주고 오른쪽에 마이크로 유심을 넣어주면 나노 유심으로 잘라준다고 합니다.





  유심 커팅


공기계의 기기 변경을 하면서 유심 커팅은 가장 중요하고 난이도가 높은 과정이었습니다.

그만큼 요즘 공기기의 기기 변경은 편리한데요.


일단 검색해 본대로 갤럭시 A5의 유심 트레이는 나노 유심 크기였습니다.

와인 스마트 재즈에서 꺼낸 유심은 커서 잘라줘야 합니다.






유심 커터에 마이크로 유심을 넣고 힘을 줘서 눌렀습니다. 생각보다 강하게 눌러야 합니다.

잘라진 유심은 멀리 튕겨 나가고 달라진 단면은 거칠지만 사포로 살살 마무리 해 주니 모양은 그럴듯 해 졌습니다.


유심 커터가 가격만큼이나 엉성하고 투박해서 잘 될까 걱정했는데 크기에 맞게 잘리긴 합니다.

꼼꼼한 성격이라면 크기를 찾아보고 직접 칼로 자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결과물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갤럭시 A5에 삽입해 보았더니 인식도 문제 없이 되었고 구글 계정 등록으로 연락처까지 깔끔하게 잘 연동이 되었습니다.


사용하시는 통신사는 SKT인데 기기는 KT기계였습니다. 최근에 나온 기기들은 통신 3사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심 카드만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7년에 나온 갤럭시 A5도 문제 없이 잘 동작했습니다.

데이터를 조금 더 쓰실 수 있도록 요금제도 바꿔 놓고 선택 약정도 가입해 드렸습니다.



와인 스마트 재즈가 안드로이드 기반이어서 그런지 한글 키 패드만 쓰시던 형태로 바꿔 드리니 금세 적응하셨습니다.

완전히 적응하시면 새 휴대폰을 자급제로 사다가 바꿔 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