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크고 미끄러운 요즘 스마트폰
갤럭시 A90은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V30도 6인치로 대화면이었지만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적당한 크기로 느껴질 정도. 게다가 V30은 무게가 가벼운 편이어서 젤리 케이스 하나만 씌우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A90은 한 손으로 사용하기 위해 잡고 있다 보면 폰을 받치느라 새끼손가락이 매우 경직되게 되고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떨어뜨릴 것 같이 위태롭습니다.
폰을 주문해 놓고 케이스를 같이 주문했는데 주문한 케이스는 두께감이 적은 하드 케이스였습니다. 하지만 받아 보니 SF 코팅인지 뭔지가 되어 있어서 촉감은 좋지만 유리 못지않게 미끄러워 그냥 사용하기 어려울 듯싶었습니다.
역시 크고 무거운 폰을 한 손으로 사용하려면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몇 년 전에 써보고 말았던 부착형 링을 달아 주기로 했습니다.
iRing 구매
몇 년 전 구매했던 부착형 링은 길거리에서 구매했던 2천원짜리 제품이었는데 한 두 달 정도 잘 쓰다가 금방 망가져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튼튼한 제품을 사 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iRing이라는 제품을 골랐습니다.
빠른 배송이 편리해 애용하는 쿠팡에서 검색해 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나갑니다. 아이링 기본 제품이 1만원, 탈부착이 가능한 아이링 링크가 1만3천원대 가격으로 웬만한 케이스 제품과 맞먹습니다.
혹시나 싶어 아이링 제조사인 억스 공식몰에 가서 봤더니 탈부착이 가능한 아이링 링크가 8500원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8500원의 할인된 가격에 추가 접착제와 AE필름(접착제가 잘 붙지 않는 곳에 붙이는 필름), 거치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링 훅까지 사은품으로 주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서 주문을 했습니다. 아내 것까지 2개를 주문해서 1만7천원, 배송비까지 19,500원이 들었습니다.
iRing Link
구매한 아이링 링크입니다.
iRing을 붙이고 사용해 보니
없을 때보다 확실히 손이 편해졌습니다.
무거운 폰이 흐르지 않도록 하단을 받치던 새끼손가락도 편해지고 미끄러질까 봐 힘이 들어가던 다른 손가락들도 한결 편합니다. 이동 중에 폰을 볼 때도 안정감이 있고 부드럽다 못해 미끄러운 케이스 재질도 더 이상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AE 필름 덕분인지 아주 단단하게 잘 고정이 되어 있고 뻑뻑한 느낌의 링의 움직임이 믿음직스럽습니다.
링을 세우면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외출해서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시선을 잠시 고정해 둘 때 유용합니다.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케이스에 금속을 붙여 두니 바닥에 두거나 할 때 거슬리는 느낌이 있고 주머니에 넣고 뺄 때 걸리는 느낌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 그래도 무거운 A90인데 한쪽으로 치우치게 붙였더니 그 무게감이 더해져 링 안에 들어가는 중지의 압박이 상당합니다. 아이링은 아이링대로 손가락 걱정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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