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출고 후 5년 반, 첫 타이어 교체.

슈라。 2020. 4. 24. 09:32

  타이어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2014년 7월에 스포티지 차량을 받았으니 벌써 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3년 3만 킬로미터 주행을 하고 앞, 뒤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해 준 뒤 3년을 더 타고 타이어를 교체할 생각이었지요. 자동차를 타고 내리면서 틈나는 대로 타이어의 트레드와 마모 한계선을 확인하면서 나름 잘 체크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타이어의 수명은 트레드도 중요하지만 경화가 되면 교체를 해 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타이어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 그 타이어 경화라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트레드만 살펴보았지 타이어의 상태를 잘 살펴보지 못했다는 건데요. 타이어의 표면에 아주 골고루 갈라짐이 생겨나 있었습니다.

옆에서 대충 보면 살짝 갈라짐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갈라짐이 보입니다.

 

 

 

땅과 맞닿는 접지면을 사진으로 찍어보니 갈라짐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생산 주차는 자동차 출고시기와 비슷한 2014년 24주차.

차량에 장착 되어 있는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이 상태를 확인한 시점이 2019년 12월 말경이니 5년 반 정도 주행을 했고 주행 거리는 당시 6만 킬로미터가 조금 못 되는 5만 8천 킬로미터 정도였습니다.

주로 주말에만 운행을 하기 때문에 타이어 트레드만 충분하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경화가 진행 중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행 거리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산 후 사용 기간이 길었던 것이 경화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 노상 주차만 해서 눈, 비, 햇빛을 매일 받아왔던 것도 영향이 없진 않겠지요.

타이어는 자동차의 안전에 아주 중요한 부품이고 또 겨울이기 때문에 이 상태를 눈으로 확인한 이상 얼른 교체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타이어는 어디서 교체할까?

타이어 교체를 위해 한참을 검색했습니다. 타이어 교체를 처음 해 보기 때문인데요.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본 결과 마음에 드는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근처에 있는 장착점으로 배송을 보내서 방문 장착하는 게 가장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인터넷 구매 후기를 보니 타이어의 생산 주차도 최신으로 잘 보내준다고 합니다. 타이어를 교체할 때 최근에 생산된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추천글도 많았기 때문에 인터넷 구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선택한 타이어를 검색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선택한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크루젠 프리미엄 KL33(235-55-R18)이었습니다. 타이어의 가격은 장착비를 포함하여 개당 10만원 정도였고 배송비 2만원을 추가하여 총 42만 7천원이 들었습니다.

 

 

 

  타이어 교체

2020년 1월 2일에 주문을 했고 7일 뒤인 9일에 장착점에서 타이어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줬습니다. 이틀이 지난 토요일에 장착점을 찾았습니다.

 

장착점에 도착 해 있는 네 짝의 타이어. 별도의 포장이 없이 타이어 표면에 송장이 붙여져서 배송이 되었습니다. 타이어 배송은 원래 이렇게 하는 건 지 모르겠네요.

 

 

 

생산 주차는 2019년 52주차로 마지막 주차입니다. 최신 타이어가 맞네요.

 

 

 

자동차를 맡기도 타이어의 교체 과정을 지켜 봤습니다.

 

타이어 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휠을 분리하고 휠에서 기존 타이어를 제거하고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휠 밸런스를 본 후에 다시 자동차에 장착이 되었습니다.

네 짝을 모두 교체하는 데 4~5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정비사님이 타이어를 교체하면 보통 휠 얼라인먼트를 한 번 봐주는 게 좋다고 추천을 해 줬습니다. 기존 타이어에 약간의 편마모도 보이니 하는 게 좋겠다고.

원래는 장착비까지 모두 지불하고 타이어를 구매했기 때문에 이대로 추가 비용 없이 돌아가도 그만이지만 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아 45,0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휠 얼라인먼트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 타이어를 장착한 바퀴의 모습입니다.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겨울을 무사히 지나왔습니다. 지난겨울 동안 눈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새 타이어로 바꾸고 안심하고 잘 타고 다녔습니다. 다음에는 타이어를 바꿀지 자동차를 바꿀지 모르겠지만 다음 타이어 교체까지 펑크나지 말고 잘 달려주길 바랍니다.